[다문화 사랑방] 엄마가 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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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엄마가 되던 날
  • 원죽리(베트남)
  • 승인 2020.08.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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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44)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저의 이름은 원죽리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 지 3년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이란 나라가 너무 낯설었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신선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이가 너무 젊어서 문제가 많이 생겼습니다. 한국 음식도 잘 못 먹고 한국문화도 익숙하지 않고, 한국말도 잘 못했습니다.

한국에 온 지 1년 후에 임신을 했습니다. 갑자기 아이를 가져서 그날은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당황한 다음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가끔 이상한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내가 아이가 있구나!” 시간이 점점 지나가고 배도 많이 불렀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입덧도 하고 몸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입덧하기 때문에 음식을 거의 못 먹었습니다. 임신 중간엔 입덧이 없어져서 음식을 너무 많이 잘 먹었습니다. 음식을 잘 먹어 진짜 다행이었습니다. 나중엔 제가 너무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많이 올랐습니다.

임신 기간 중에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할머님께서 임신부는 닭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하셔서 힘들었습니다. 휴휴... 그리고 임신부는 못 먹는 것이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아기한테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됩니다.

그날이 왔습니다. 40주가 지나가고 우리 아가 첫 만남의 시간이 왔습니다. 배가 너무 많이 아팠지만 아주 아주 행복했습니다. 지금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

산후 조리법은 나라마다 많이 다릅니다. 한국의 산모들은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내의를 입고 따뜻한 방에서 지냅니다. 그리고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습니다. 고향인 베트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것이 좀 있지만 큰 문제 아닙니다.

현재 우리 아기가 두 돌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기가 빨리 잘 자라길 바랍니다. 나는 벌써 2년 차 엄마입니다. 울 아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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