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혼이 빛났다 ‘가평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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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혼이 빛났다 ‘가평이씨’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8.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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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침산동,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1997년 개장한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이다. 현재 12만 5000㎡의 부지에 240여 문중의 성씨조형물과 함께 전망대, 잔디광장, 산림욕장, 수변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뿌리와 효문화의 총집산이 되고 있다. 뿌리공원에 조성된 성씨조형물을 중심으로 각 문중의 유래와 전통을 살펴본다.

시조 유래를 양측면에서 받들고 있는 상징으로 후손들은 선조의 유업을 받들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해 밝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국가에 이바지하자는 뜻을 상징화했다.

시조는 신라 완산호장 이인보(李仁輔)다.

관적은 8세 기문(起文)이 가평 조종현으로 이주해 살아 완산에서 조종으로 바뀌었고 그 후 31세 다림(多林)이 이조초(李朝初) 연산으로 이주해 태종때 무, 갑과에 올라 동지중추원사겸 부총관을 역임하고 순충적덕 보조공신(輔祚功臣) 병조판서 가평군(加平君)으로 봉해져 가평으로 본관이 돼 중시조로 모셔지고 있다.

역대 인물로는 고려초 유중(有中) 대사마로 동양군(東陽君) 시호는 충장(忠莊)이고, 고려말 충숙왕 때 공(恭)이 선력좌리(宣力佐理) 일등공신이며 춘계(椿桂)는 판도판서로 시호는 충익(忠翊)이다.

조선조에는 중시조, 가평군의 장자 윤손(允孫)께서 세조즉위 원종일등공신 병조판서겸 도총관으로 시호는 장간(章簡)이며 차자 형손(亨孫)은 적개공신으로 시호는 평호(平胡)고, 불천지위로서 보은 충훈사(忠勳祠)에서 제향을 올리며 성종, 중종 때 훈신(勳臣) 가성군 철근(嘉城君 鐵根)과 가원군 장생(嘉原君 長生)이 있다.

또한, 한포제공 명백(命百)은 임란 때 청주대첩을 이끈 의병장으로 이조판서를 증하고 보은 후율사(後栗祠)에 모셔지고, 백봉공민진(百峯公敏進)은 병자호란 때 의병장으로 좌승지를 증해 논산 충곡서원(忠谷書院)에 배향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항일 독립 유공자로 수욱(秀郁), 수양(秀陽), 상곤(相坤)이 있다. 가평이씨는 중시조가 연산에 세거지를 삼은 후 600년이 지난 이날까지도 조상의 유업을 받들어 씨족과 국가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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