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뿌리]살수·귀주대첩을 지휘한 대문벌 ‘진주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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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뿌리]살수·귀주대첩을 지휘한 대문벌 ‘진주강씨’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8.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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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침산동,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1997년 개장한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이다. 현재 12만 5000㎡의 부지에 240여 문중의 성씨조형물과 함께 전망대, 잔디광장, 산림욕장, 수변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뿌리와 효문화의 총집산이 되고 있다. 뿌리공원에 조성된 성씨조형물을 중심으로 각 문중의 유래와 전통을 살펴본다.
봉황이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개의 형상을 표출시킨 작품으로 날개의 중간부에 공간을 둬 화강석의 무겁고 둔탁한 기분을 덜어 더욱 날렵하고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고구려 병마도원수(兵馬都元帥) 강이식(姜以式)을 시조로 모신 진주강씨는 이래 천 수백년을 면면히 이어온 한국의 명문거족이다.

고구려 영양왕 때 중국의 수나라 문제(文帝)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여러 차례 이 나라를 침범할 때 강 장군은 도원수로서 육군에 을지문덕, 해군에 왕제건무(王弟建武)등 휘하의 장군들로 하여금 대적케 해 임유관 및 살수대첩 등에서 승리함으로써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성웅이다.

고려조에 이르러는 상원수 강감찬(姜邯贊), 부원수 강민첨(姜民瞻)이 누차에 걸쳐 집요하게 침입하는 거란족을 귀주대첩등에서 크게 대파해 나라의 기틀을 다진 명장임은 세인이 익히 아는 바이다.

고려조 중엽에는 국자감박사 강계용(姜啓庸), 사도소감 강위용(姜渭庸), 관서대장군 강원로(姜元老) 등은 국가의 동량으로서 멸사봉공을 다한 현신명장이기도 하다.

이후에 진주강씨는 인헌공(仁憲公) 강감찬, 은열공(殷烈公) 강민첨, 국자감박사 강계용, 사도소감 강위용, 관서대장군 강원로등 다섯 선조를 각각 중시조(中始祖)로 모시면서 오대파(五大派)로 분파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한국에만 130여 만이 거주하는 강씨는 이 나라 육대성(六大姓)으로 뿌리내리고 있으면서 동조동근(同祖同根)이며, 천파일본의 대문벌(大門閥)로서 보본 사상을 더욱 고양해 세수돈목(世守敦睦)의 정신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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