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2020년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3차 추경에서 약 422억 원이 편성된 환경부 주관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모집된 자원관리도우미들은 공동주택 분리배출 지원‧계도 및 홍보, 전국 143개소 지역별 공공‧민간 선별장 선별 전 이물질 제거 및 행정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품 선별 품질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사업 채용 및 모집현황’에 따르면, 2020년 8월 14일까지 진행된 모집공고에서 채용 계획 인원 1만 802명 중 5458명(50.5%)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을 실시하는 ‘배출/선별 지원’ 직무의 경우 1만 76명 중 4985명으로 49.47%의 모집률을 기록했다. 또한 공동주택자원관리도우미의 경우 53.4%의 모집률을 달성한데 비해 선별장의 경우 24.4%에 불과했다. 특히 환경공단 전국 10개 본부/지사 중 4개에서 선별장 청소지원직 지원자는 0명이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은 일자리 사업인 동시에 자원재활용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하게 편성된 추경예산 사업이므로 조속한 집행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므로 모집률을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1차 모집 결과 장소·지역·직무에 따른 쏠림 현상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모집률 제고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