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갑천변, 전원카페 즐기는 브런치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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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갑천변, 전원카페 즐기는 브런치 어때요?
  • 윤여정 기자
  • 승인 2020.09.15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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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서구 정림동 ‘리버앤트리’
음식과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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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정림동의 가수원교 인근에는 예전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이곳에 이무기가 한동안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찰나 나무꾼의 아내가 부엌을 일을 하다가 승천하는 용을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 소리를 쳤는데, 이 바람에 동네 사람들까지 소동이 번져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저수지에 다시 빠졌다는 것이다. 이후 이곳은 용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용소터’, 혹은 ‘용솟말’이라 불렸는데, 현재도 ‘용소터사람들’이란 마을단체가 축제를 열고 있다.

이제는 전설된 세월이 갑천을 뒤로하고 무심하게 흘러 이 부근도 도시화가 진행돼 이제는 좀더 세련되고 정제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가수원네거리 인근 구봉천이라는 작은 하천도 잘 정비가 되어 흐르고 있고, 그 하천을 끼고 조성된 도안근린공원에도 산책로가 가꿔져 주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물 좋은 가수원천변에 자리한 ‘리버트앤트리’라는 카페는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고향이 그리워 귀국한, 미소가 아름다운 여성이 운영하고 있다.

치킨랩
치킨랩

미국에 살면서 삶으로 체험으로 터득한 음식을 브런치로 내고 있는데, ‘치킨랩’과 ‘돈까츠’가 특히 맛있다.

대전 도심에 흐르는 천들은 군데군데 있지만, 이렇게 시원스러운 뷰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이고 설렌다. 천변의 공원은 가족단위 소풍을 즐기기도 그만인 곳으로 가을풍경과 바람이 한껏 여유롭다.

치킨랩은 또르띠야처럼 밀가루 전병에 닭가슴살, 양상추, 특제소스를 넣고 말아 만든 음식으로 건강식으로 만들어 커피와 함께하기에 딱 좋은 가벼운 음식이다.

돈까츠
돈까츠

새벽부터 고기를 다듬고 다져서 만든다는 돈까츠 또한 좋은 기름에 튀겨내 브런치로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돈까츠는 수제이지만 가격은 6900원으로 착한 편이고, 치킨랩 또한 4900원으로 가격부담이 전혀 없다.

이제 가을은 우리 편이다. 시간이 된다면 가수원의 맑은 풍경에 호흡도 풀어놓고, 바람에 노래 한편 실어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게다가 풍미 좋은 커피와 브런치가 함께 한다면 더할나위가 없겠다.

◆상호 : 리버앤트리
◆주소 : 대전 서구 정림동 422
◆전화번호 : 042-721-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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