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뿌리] 학문으로 우뚝 솟은 ‘진주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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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뿌리] 학문으로 우뚝 솟은 ‘진주하씨’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9.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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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침산동, 보문산 자락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1997년 개장한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이다. 현재 12만 5000㎡의 부지에 240여 문중의 성씨조형물과 함께 전망대, 잔디광장, 산림욕장, 수변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어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뿌리와 효문화의 총집산이 되고 있다. 뿌리공원에 조성된 성씨조형물을 중심으로 각 문중의 유래와 전통을 살펴본다.

작품의 형상은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며 인간의 뿌리가 시조부터 시작돼 가지를 뻗고 번성해 점차 커다란 거목이 돼 감을 표현했다.

진주 하씨는 삼한시대 부터 널리 알려져 있는 저성(著姓)이다.

그러나 선계(先系)는 동원(同源)이지만 세계무전(世系無傳)으로 분파됨이 밝혀지지 않아 고려 현종 때 증문하시랑평장사 하공진(河供辰)공을 시조로 모신 문하시랑공파와 문종 때 사직 벼슬을 지낸 하진(河珍)공을 시조로 모신 사직공파로 나눠져있다.

하씨 문중에는 조선 초기 정사 좌명 공신이며 태종 때 영의정을 지냈고 종묘에 배향된 문충공 하륜(河崙)과 세종대왕 때 영의정으로 명성이 높았고 종묘에 배향된 문효공 하연(河演)이 동 시기에 무신으로서 진서(陳書)와 진도(陳圖)를 편찬했다.

또한, 국방에 전념해 국가의 기틀을 견고히 한 양정공 하경복(河敬復) 명장이 있고 단종 임금 폐위를 죽음으로 항거했던 만고충절 사육신 하위지(河緯地)이 있는데 충렬공에게도 부조지전의 은총이 내려진 바 있다.

이처럼 진주하씨는 고려와 조선시대 나라에 충성하고 성리학과 실학에 우뚝 솟은 선조가 많았는데 하륜과 하연, 하경복, 하위지 네 명을 주봉으로 모시고 하문의 자랑으로 여기며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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