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동 철도관사촌 개발’ 갈등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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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 철도관사촌 개발’ 갈등 풀릴까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10.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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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동구 도시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 발족
황인호 “재개발사업, 행정불신으로 이어지면 안돼”
대전 동구 소제동에 걸려있는 개발 찬성 측의 현수막.
대전 동구 소제동에 걸려있는 개발 찬성 측의 현수막.

대전 동구가 도시정비사업 갈등조정위원회를 운영키로 하면서 ‘삼성4구역 소제동 재개발사업’을 비롯한 관내 여러 도시정비사업의 갈등이 해소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는 19일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시행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 갈등 조정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시정비사업 갈등 조정위원회는 동구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분쟁에 대해 전문가 지원과 현장 중심의 갈등 조정 완화로 상황별 적절한 대응으로 원활한 사업의 추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구는 변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구의회 의원 등 정비사업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33명을 2년 임기의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위원회는 앞으로 ▲사업의 추진방향 및 추진계획 협의 ▲주민 참여 및 협력 방안 논의 ▲사업을 둘러싼 이견과 갈등의 조정 등에 관한 기능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사업구역 내 이해관계자 간 이해상충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거나 주민의견수렴 절차 부족 등 갈등 발생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갈등 유형에 따라 사업에 적합한 전문가를 선정해 대화를 통한 조정을 지원하며 회의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해 사업 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구에는 재건축 10개소, 재개발 9개소가 예정돼 있거나 진행 중에 있지만 이 중 주민 등의 갈등으로 지체되거나 마찰음을 내고 있는 곳이 여럿 존재한다.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자는 재개발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자는 재개발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

특히,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인 소제동은 철도관사촌 보존과 개발을 놓고 지역 주민 75%의 개발 찬성 측과 카페 등 상업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및 예술문화 인사 등이 개발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황인호 청장은 “위원회가 정비사업구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이해당사자 간 갈등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갈등 조정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와 동구가 인구 30만 중핵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섞어 말했다.

그러면서 황 청장은 “재건축, 재개발사업 진행 시, 이주대책 미흡 등으로 행정 불신을 일으키게 하면 안돼”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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