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행정안전부에 ‘중기부 세종 이전 의향서’ 제출에 따른 것으로, 대전시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과 관련해 “수도권 과밀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설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으로 성장의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는 대전시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을 걸어 넘어트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대전시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 이전 논리로 사무공간 부족과 타 부처와 협업에 어려움을 내세운 것과 관련해 “이전을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불과하며, 사무공간 확보는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 잔여 부지를 활용한 독립청사 신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대전시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은 명분 없는 주장”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세종시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