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기는 풍천민물장어의 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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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즐기는 풍천민물장어의 참맛
  • 윤여정 기자
  • 승인 2020.12.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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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동구 용전동 ‘허민호의 꼬리치는 장어’
배양근 뿌리가 얹혀진 민물장어

‘풍천’은 지명이 아닌 강의 하류와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을 말한다. 전북 고창 선운사 인근에 흐르는 인천강이 바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풍천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어류 특성상 이런 지역에서 민물장어가 많이 나는데, 그래서 이름붙은 것이 ‘풍천장어’이다.

고창 선운사에 이르면 언제 적 일상이었는지 깊이 꽂아두었던 기억 속의 정금자할매집 풍천장어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그때는 그랬다. 입식테이블도 없는 식당이 대부분이고, 맛집 순례도 생소했을 그런 시기가 있었다.

벌써 20여 년이 흘렀던가. 선운사의 꽃무릇이 붉게 물들던 날에 국도변에서 마주치는 고창 주민분들에게 괜찮은 장어집을 물으니 대부분 ‘정금자할매집’을 추천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식당도 많지 않은 시골에 눈에 띄는 장어집도 없는 그때이기도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곳도 주방에서 먹기 좋게 익혀나온 걸로 기억이 된다.

풍천민물장어 이름에 걸맞게 변산의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약간의 상류 쪽에 위치한 물이 흐르는 바로 옆에 식당이 위치하여 네비게이션도 없던 시절 찾기도 수월치 않던 그 정금자할매집은 마당의 다져진 땅이 주차장이고 반듯하지 않은 식당 분위기이어도 사람은 많았다.

인터넷 블로그도 없던 시절인데도 지역 맛집은 그 나름대로 입소문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드나들었을 것이다. 하기야 나주곰탕도 지금에서야 전국으로 소문이 났지만 그때는 또 나주지역에서만 알려진 식당 정도였다.

지금 대전만 하더라도 풍천민물장어집이 많이 생겨났다. 보양식은 시시때때로 챙겨두어야 하는 건강지킴이 음식으로 언제나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다.

민물장어 꼬리

동구 용전동에 위치한 ‘허민호의 꼬리치는 장어’는 주문 즉시 민물장어를 잡아 숯불에 먹기 좋게 구워 손님상에 낸다. 장어는 1㎏에 2미 또는 3미로 무게가 측정되기도 하는데, 보통은 3미를 잘 내지 않는다고 한다. 2미보다는 3미의 유통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1㎏에 3미가 더 맛은 좋다. 미리 구워 나오기에 숯과 불판이 최소화되어 있고, 손님은 데워 먹는 정도의 수고로움만 더하면 되기에 편리함은 덤이다.

◆ 상호 : 허민호의 꼬리치는 장어

◆ 주소 : 대전 동구 용전동 11-9

◆ 전화번호 : 042-7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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