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원도심 살리는 문화관광·도시재생 설계사 될 것”
상태바
“동구 원도심 살리는 문화관광·도시재생 설계사 될 것”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12.10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동네 시의원] 윤종명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그동안 공들여온 용전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구성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가양1·2·5·7구역 주택재개발사업과 더퍼리근린공원 조성사업,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공사가 완료되면 용전·성남·가양동 일대는 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여기에 맞춰 대전의 관문인 이 지역에 무수히 산재한 유교·선비문화유산을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면, 전국적 명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윤종명 대전시의원은 토목·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도시개발 전문가이다. 대학원에서는 공학을 전공했다. 그런 그가 그리는 동구 발전 청사진도 남다르다. 문화관광과 도시재생 결합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윤 의원을 만나봤다.


-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젊은 나이 건설업을 시작해 나름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30대 중반 동구 국회의원 지역 책임자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한창 혈기가 왕성하던 시절이라 정치에 뜻을 품고 시의원에도 두 번이나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이후 정치는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20여 년 지역사회 봉사에만 열중하며 살았는데, 지난 지방선거 과정 뜻하지 않게 시의원 출마 제안을 받고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따로 뜻을 두시고 저를 강하게 단련시킨 것이 아닌가 합니다. 늦게 소명이 주어졌지만 그동안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로 동구와 대전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 시의원이 된 뒤 선비·양반문화 복원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구와 대덕구는 대전을 넘어 충청권을 대표하는 유교문화의 중심입니다. ‘충청도 양반’이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한다면 동구 원도심은 문화재를 통한 먹거리 창출과 도시재생을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동구 가양동 박팽년 선생 유허비를 시작으로 남간정사·삼매당·송자고택이 주변에 도보 거리로 이어져 있는데, 이를 남쪽으로 판암동 쌍청당과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북쪽으로는 대덕구 동춘당·제월당·회덕향교와 연결한다면 대전만의 독특한 선비문화유산 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암사적공원 인근에 위치한 더퍼리근린공원에 양반마을 테마관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와 계족산·대청호를 연계한 스토리텔링 투어코스를 개발한다면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용전·성남·가양동 지역은 재개발 사업 추진도 한창이다.

용전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이 2021년부터 본격 시작되면 21~29층 규모 공동주택 847세대가 들어서고, 성남동 구성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통과해 LH에서 공동주택 2600여 세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가양2동 신도맨션이 재건축에 들어가 공동주택 43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고, 가양1동 1·4구역과 가양2동 2·7구역에서도 주택재개발사업이 한창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바야흐로 대전의 관문이자 교통의 요지인 용전·성남·가양동 지역이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는 것이죠. 모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 최근엔 노인 일자리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고령화 시대 노인문제 해결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충분한 여가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동구·중구·대덕구 원도심은 노인층 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파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역세권 일대에 실버존을 만들어 영화·음악·댄스 등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노인과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플리마켓을 운영한다면 일자리와 여가, 그리고 외부 관광객 유치까지 일거삼득의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업만 활성화 된다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을 통한 국비 지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전효문화진흥원을 한국효문화진흥원으로 격상시켰다.

2017년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효문화진흥원이 중구 뿌리공원에 생겼는데, 전국단위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명칭을 ‘대전효문화진흥원’으로 하다 보니 대전시에 국한된 업무만 수행하는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자체에서 참여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사업 확장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효문화진흥원이 우리나라 효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기관으로서 상징성을 확보하고, 전국단위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조례를 개정해 ‘한국효문화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토록 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효문화 발전의 중추기관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합니다.

- 대전시 갈등조정관제 도입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공기관의 사업·정책 추진에 앞서 주민소통과 갈등관리가 필수인 시대가 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2012년 공적영역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갈등조정담당관을 신설했으며, 경기도도 갈등조정관제를 도입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기초단체간 분쟁 및 공공정책으로 인한 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습니다.

대전도 앞서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물론 평촌산단 LNG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해 진통을 겪으며 극심한 주민 분열과 행정력 낭비, 사회적 비용 부담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앞으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등조정관제 도입은 이렇게 사회 각 분야 갈등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고 조정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하자는 것입니다. 시민 전체의 소통과 화합, 대전시 발전이라는 기본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이라는 역할도 막중하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 진통이 있었지만 지난 7월 운영위원장이 되면서 의회에 대한 불신을 회복하고 대외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절충에 나선 결과 지금은 의원들 간 관계는 물론 의장단 운영, 집행부와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안정된 의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타 시도 의회와도 활발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8대 의회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날까지 대전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시민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간판 하나 없이 방치돼 있던 박팽년 선생 유허비 주변 정비와 더퍼리근린공원 지정 등 동구 문화관광유산을 발굴하고,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과 대전시 제2시립도서관 및 산업통상자원부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자산을 하나하나 마련한 것이 저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일로 남습니다.

이제 동구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문화관광을 연계한 도시재생을 통해 살기 좋은 동구, 누구나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종명 의원 프로필

▲선거구 : 동구 제3선거구(가양1·2동, 용전동, 성남동)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학력 : 부여소사초, 논산중, 논산공고, 중경공업대 토목공학과, 한밭대 토목공학과 졸업, 충북대 산업대학원 공학 석사

▲경력 :

-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현)

- 제8대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현)

- 제8대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전)

- 더불어민주당 동구지역위 부위원장(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현)

- 대전중부교회 시무 장로(현)

- 대전지방법원 소년자원보호위원(전)

- 동구 가양2동주민자치위원장(전)

-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1급 포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