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원도심에서 홍차와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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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원도심에서 홍차와 사랑에 빠지다
  • 윤여정 기자
  • 승인 2020.12.1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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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대전 중구 선화동 ‘공간소이헌’

유럽에서 차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차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 그들에게 차를 마시는 일은 오랜 사회적 관습이 되었다. 다양한 차의 종류 중 프랑스인들이 특히나 사랑하는 차는 바로 홍차이다. 홍차는 영어로 블랙 티(Black tea)라고 부르는데 붉은 빛깔의 홍차를 검은 차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려낸 찻잎의 빛깔이 검은색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인들은 차를 주로 오후에 마시는데 마들렌, 스콘, 피낭시에, 제철 과일 등과 같은 티푸드를 곁들여 즐긴다. 씁쓸한 홍차와 달콤한 티푸드는 언제나 한쌍으로 잘 어울린다.

홍차와 마들렌은 프랑스 대문호 ‘마르셀 프루스트’ 문학에서도 등장한다. 주인공은 어느 날 홍차에 적신 마들렌 한 조각을 먹으면서 과거를 회상하는데, 차를 마시는 동안 그는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홍차와 스콘 셋트
홍차와 스콘 셋트

대전의 구도심인 선화동 공간소이헌‘은 한옥의 서까래만 남긴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는데, 실내에는 다양한 티폿과 접시들이 진열장에 넘쳐난다. 한옥에서 마주하는 서양식 차문화는 어떤 느낌일까?

‘마리아주 프레르’는 프랑스에 홍차를 처음 소개한'마리아주 프레르가 창업한 홍차 브랜드이다. 마리아주 프레르는 17세기에 차와 식료품을 취급하던 상점으로, 왕실에도 차를 납품한 오랜 전통을 가졌으며, 가향차로도 유명하다.

스콘과 수제쿠키
스콘과 수제쿠키

공간소이헌은 마리아주 프레르사의 ‘마르코폴로’와 ‘임페리얼’ 가향차를 준비해 놓고 있는데, 그 향미가 예술이다. 시간을 지체시키고 공간에 머물게 하는 한옥 카페에서 홍차와 함께 하는 이 겨울은 왠지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 같다.

◆상호 : 공간소이헌

◆주소 : 대전 중구 선화동 193-5

◆전화번호 : 042-25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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