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 오늘도 미스터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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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행복한 변화… 오늘도 미스터 스마일!”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12.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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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시의원] 홍종원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의회에서나 지역구에서나 항상 훈훈한 미소가 트레이드마크인 ‘미스터 스마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종원 의원은 하지만 전반기 2년 동안에만 무려 20건에 달하는 생활조례와 4건의 건의안을 발의할 정도로 억척스럽게 일하는 시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모두 현장을 뛰어다니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만들어낸 결과다.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있는 목표가 ‘생활 속에서 늘 주민과 함께 숨 쉬는 정치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생활정치, 아직은 좀 부족하고 더 노력해야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 삶의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정치의 기본이기 때문이죠. 자, 오늘도 ‘스마일~’ 하세요.”

오늘도 의회와 지역구를 누비며 차곡차곡 생활 속 변화를 위한 디딤돌을 놓고 있는 홍 의원을 만나 가슴 속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LG애드를 시작으로 한국앱손, SK커뮤니케이션즈, 솔로몬나인 등 줄곧 광고·홍보와 전시컨벤션 기획 전문가로 일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정부 부처와 협업할 기회가 많았고, 그러는 사이 내 안에 행정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바닥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고 단계를 밟아가기로 결심하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대전시의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 청년창업부터 경제, 복지, 안전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전반기에만 24건에 달하는 조례·건의안을 발의했다.

생활정치, 생활행정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바로 법적 근거인 조례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처음 의회에 등원해 시민들이 원하고, 꼭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추진하려고 해도 막상 조례가 없어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하나하나 직접 조례를 만들고 수정해가며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양이 많이 늘었네요.(웃음) 열심히 발로 뛰고 고민해가며 일한 만큼 시민들께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고 대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특별히 조례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반드시 법률에 근거하듯, 지자체는 조례에 근거해 모든 사업과 재정을 운용해야 합니다.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 조례인 셈이죠. 특히 조례가 없는 사업은 단발성, 시혜성으로 그칠 수 있어 꾸준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조례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사문화된 조례나 현실과 괴리된 조례는 과감히 폐지하고, 중복된 조례는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그물이 많으면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대전시의회 의원으로서 불필요한 법망은 걷고 시민들께 혜택은 늘리는 건강한 조례를 계속해서 발굴해나갈 생각입니다.

- 중부소방서 설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법적으로도 자치단체별 하나씩 소방서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데, 유독 대전에서는 중구에만 소방서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산성·문화동 지역은 서부소방서, 유천·태평동 지역은 둔산소방서, 부사·문창동 지역은 동부소방서로 관할이 쪼개져 있습니다.

문제는 대형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기초단체장·경찰서장·소방서장을 공동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세워야 하는데, 중구는 단독 소방서가 없다 보니 자칫 경계가 애매할 경우 대책본부도 못 꾸릴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구민은 재난안전에서 방치된 상태나 마찬가지죠.

이런 이유로 계속해서 시정질의와 건의안을 통해 중부소방서 설치를 주장했고, 다행히 내년도 예산에 부사119안전센터 이전과 함께 직할안전센터 설치를 반영시켜 2025년쯤이면 중부소방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중구에 ‘시민회관’을 돌려달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시민회관을 헌 자리에 예술가의집이 들어섰지만 공연장이라고 해봐야 140석에 불과하고, 연습실조차 없으니 시민이나 예술단체나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시설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대전 문화예술의 상징이었던 중구가 이제는 변변한 공연장 하나 없는 문화예술의 불모지로 전락한 셈이죠. 중구 원도심에서 대형 공연은 자취를 감췄고, 주민들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시설 균형배치 차원에서 이제는 중구에 복합문화공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왔고,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접목한 ‘시민회관’을 다시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 서대전시민공원이라는 공공의 공간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시장에게 제안한 상태입니다.

- 콘셉트가 있는 도시재생도 제안했는데.

도시 여건상 동구·대덕구는 재개발이 가능하지만, 중구는 원도심이라는 특성상 재생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구는 대전의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을 간직한 곳입니다. 도청·세무서·경찰청·형무소 등 어두운 역사도 있지만, 어떤 차원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가 결국 번창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도청 담을 허물고, 주변 옛 건물을 살려 문화예술촌을 만들고, 도지사 관사촌을 거쳐 보문산까지 걸어다닐 수 있도록 거리를 조성한다면 전국에서 사람이 모이는 대전만의 특색을 갖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보문산 관광개발사업 성공, 어떻게 해야 하나.

대전시는 지난 6월 2025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하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 사업이 보문산과 오월드에 국한된다는 점인데, 매년 대전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인 뿌리공원을 바로 옆에 두고 이를 배제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는 보문산-오월드-뿌리공원으로 이어지는 보다 입체화된 관광벨트를 조성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안영동 생활체육공원을 활성화해 전국단위 생활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면 가족단위 관광객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체류형 관광을 위해 숙박시설을 포함한 개발 계획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도시철도 3호선 계획 수립을 일찍부터 제안했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1호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함께 충청권광역철도망을 사실상 3호선 기능을 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엄밀히 기능과 노선이 달라 교통 사각지대가 발생합니다. 대중교통 활성화, 교통복지 차원에서 동서노선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수요조사와 교통영향평가, 예비타당성조사 등 준비기간만 몇 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광주도 10년 전 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 계획을 동시에 진행한 바 있습니다. 대전도 코앞에 닥쳐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3호선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치밀한 행정이 필요합니다.

- 중구가 혁신도시 대상에서 빠져 아쉬움이 클 텐데.

현실적으로 혁신도시 대상을 복수로, 그것도 원도심에 받은 것은 대전이 처음일 만큼 큰 성과인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원도심 중의 원도심인 중구가 빈 땅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은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공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대전시도 고민을 덜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이 이미 정해진 이상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혁신도시 이전 대상은 아니지만 개별적으로 이전을 원하는 기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특히 대전시청사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제2청사 마련 계획과 연계해 공공기관 유치를 진행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중구 발전을 위한 계획과 각오를 밝혀 달라.

다른 광역시에 위치한 중구는 이미 오래전 인구 20만이 무너지고 선거구도 많이 통합됐습니다. 하지만 대전 중구는 많은 난관 속에서도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희망과 저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재개발이 착착 진행되면서 오히려 인구 확대의 계기가 생겼고, 야구장 신설과 보문산 관광개발 등 원도심 재생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때 ‘중구의 행복한 변화’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중구를 행복하게 바꾸는 것이 곧 대전시 전체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것이고, 이를 통해 대전은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중구민과 함께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홍종원 의원 프로필

▲선거구 : 중구 제2선거구(목동, 중촌동, 용두동, 오류동, 태평1·2동)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학력 : 대전삼천초, 대전서중, 충남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대전대 경영행정·사회복지대학원 재학

▲경력 :

- 제8대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현)

- 제8대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현)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현)

- 제8대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전)

- 대전중앙초 학교운영위원장(현)

- 연세대학교 대전동문회 사무국장(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 더불어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전)

- 이상민 국회의원 보좌관 및 유성구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전)

- 솔로몬나인 대표이사(전)

- SK커뮤니케이션즈 과장(전)

- 한국엡손주식회사 대리(전)

- HS애드(전 LG애드) 근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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