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 열풍이 몰아닥친 지난 한 해 가장 핫(Hot) 한 곳은 세종시였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1월부터 12월까지 44.93%의 누적상승률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7월부터 국회세종의사당 이전 등 이슈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이 기간 대전도 18.14%의 상승률로 2위를 기록했다. 세종시 개발에 따라 10년 가까이 잠김 효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저평가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으며, 도안지구 개발, 혁신도시 유치 등 호재가 이어졌다.
이어 경기 12.62%, 울산 10.50%, 인천 9.57, 부산 7.91% 순으로 전국 평균 7.57%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1년 내내 각종 규제대책의 중심에 있던 서울은 3.01% 상승에 그쳤다.
아파트 거래가 상승은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한 해 전국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7.32%에 그쳤지만 세종은 60.60% 급등했다. 이는 아파트 가격 자체가 크게 상승한 이유도 있지만 신규분양 감소에 따른 물량 부족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어 울산이 17.32%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전도 14.63%나 오르며 지방 부동산 열풍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