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70만 조합원이 행복할 때까지 평생 어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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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70만 조합원이 행복할 때까지 평생 어부바”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4.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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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근황토크] 손재완 신협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신협이 1960년 국내 최초 순수 민간금융협동조합으로 출발해 5월 1일 창립 61주년을 맞는다. 한국전쟁 이후 빈곤과 고리사채로 고통받던 서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자활에서 시작해 반세기 넘게 서민과 중산층의 든든한 버팀목과 울타리 역할을 담당하며 전국 879개 신협, 1660개 영업점, 1300만 명 이용자, 자산규모 111조 원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공사례는 국내 협동조합은 물론 세계 신협의 모범이 되었고, 자산규모 세계 4위의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이자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국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중앙회를 서구 둔산동으로 이전,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일한 금융기관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그 활동의 중심에서 대전충남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손재완 본부장을 만나봤다.
 

-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어떤 사업들을 펼치고 있나.

우리 지역본부는 대전·세종·충남 지역 신협의 건전한 발전을 돕기 위해 경영컨설팅과 지도, 국내외 경제·금융 관련 정보 제공, 신협운동 확산을 위한 홍보, 조합 임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조합원의 재산과 권익보호를 위한 검사·감독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에서 42개, 세종과 충남에서 58개의 조합이 운영 중이며, 총 200개 영업점에서 1300의 임직원이 70만 6000여 명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 2020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성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국가경제 마저 마이너스 성장을 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전·충남 신협은 총자산 11조 2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고, 당기순이익도 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습니다. 또 건전성을 의미하는 순자본비율은 4.78%에서 5.43%로 개선되는 등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신협을 사랑해주시는 조합원님들과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신협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협은 금융업을 주로 하는 지역 기반의 순수 민간협동조합입니다. 시중은행은 외국자본의 지배를 받고 일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지만, 신협은 모든 의사결정이 조합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경영성과인 수익이 지역에 선순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이런 이유로 조합원들의 예탁금에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있고, 금융 취약계층이 경제적 자립기반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매년 출자금에 대한 배당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금리혜택 예금상품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웃음)

또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시 주춤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취미교실과 청소년 금융교육, 다양한 복지사업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안에서 끈끈한 소통을 펼치고 있습니다.

- 신협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것에 더하면 전국 각 조합들이 추진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사회적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전국 신협과 그 임직원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입니다.

지난 5년간 319억 원의 누적 기부금을 조성해 ‘잘 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한 해에는 지역경제 활성에 4억 3000만 원, 교육격차 완화에 6억 3000만 원, 소외계층 삶의 질 개선에 54억 4000만 원 등 총 65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을 실천했습니다.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있다면.

신협의 주된 조합원인 소상공인들이 경기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지역본부에서는 금융 이외에도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조합과 소상공인들 간의 결연을 통해 직접적인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상품권·할인쿠폰 발행, 금융상담 및 대출, 정부지원사업 안내, 상권분석, 매출손익분석, 전문가 상담, 점포개선, 홍보 지원, 조합 필요물품의 우선구매 및 세무 관련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사업 방향과 목표는.

신협은 ‘평생 어부바, 신협’을 모토로 금융에 따뜻함과 든든한 협동의 힘을 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합의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같이(가치) 성장 밝은 내일, 대전·충남 승승장구’의 경영 슬로건과 함께 관내 모든 신협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거래에 대응해 신협 온뱅크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보랏빛 소(purple cow)’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손재완 본부장 프로필

- 충남 공주 출생

- 공주고, 충남대 행정학과 졸업. 한밭대 경제학 석사

- 1993년 신협중앙회 입사

- 대전충남지역본부 지원사업팀

- 신협중앙회 총무팀장

- 신협연수원 교육지원팀장

- 대전충남지역본부 본부장(2020.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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