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5번지 판잣집 딸, 시민의 대변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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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15번지 판잣집 딸, 시민의 대변인으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4.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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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시의원] 우애자 대전광역시의회 의원

“목동 15번지 판잣집에서 태어나 신혼초 문화동에서 10개월 세 산 기간을 제외하곤 줄곧 목동과 중촌동을 왔다 갔다, 평생을 중구 토박이로 살았네요.”

가수를 꿈꾸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치던 소녀, 평생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교육자, 그리고 150만 시민의 대변인.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우애자 의원의 이야기다.

대전시의회 22명 의원 중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야당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일하고 있는 우 의원을 만나봤다.


- 정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오랜 기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의 다양성 부족과 불평등, 학생인권과 교권 등 우리사회 교육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은 항상 갖고 있었죠. 하지만 제가 직접 제도권에 뛰어들어 이를 바로잡아야 하겠다는 생각은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비례대표를 공모한다는 뉴스를 접했고, 주변의 권유도 있어 ‘그럼 내가 지원해 보자’ 결심을 했죠. 운 좋게 면접에서 문화예술‧교육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후보가 돼 시의원에 당선됐습니다.

- 유일한 야당 시의원으로 활동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사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시장‧구청장,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구의원은 몇 명 있지만 시의회엔 저 하나다 보니 솔직히 외롭고 억울한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전시민 30%의 지지를 받아 비례대표에 당선됐고, 시민을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개개인이 21분의 1이 될 수 있지만, 저는 1분의 1이라는 사명감도 큽니다. 그만큼 당을 대표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겠다는 오기가 생겼고, 늘 유일한 야당 대변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만 바라보며 일하고 있습니다.

- 의정활동에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우리 사회가 입시 위주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평등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오랜 소신입니다. 그런 이유로 전‧후반기 모두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의회에 들어와 발의한 1호 조례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원 확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또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운영 중인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30여 회에서 60여 회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예술무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에게 보다 많은 연주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활동이 대전지역 모든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 대전시립오페라단 창단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페라는 한 도시의 문화의 수준을 가늠하는 표준이자 문화의 위상을 대변해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입니다. 이미 부산과 대구, 광주, 인천 등 대전과 시세가 비슷한 규모의 전국 주요 도시들은 시립오페라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특히 오페라단을 창단하는데 몇백억 원이 드는 게 아닙니다. 현재 대전에는 시립 합창단, 무용단, 교향악단이 있기 때문에 이들 기관이 협업방식으로 참여하면 저비용으로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지금도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매년 10억 원씩 들여 외부 작품을 들여오고 있는데, 이 돈이면 연간 2~3회 자체 공연이 가능합니다. 우리 지역예술인들을 자원으로 대전만의 콘텐츠를 담은 창작오페라를 만들면 대전의 문화예술 수준 향상은 물론 관광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시정질문을 통해 이러한 의지를 적극 관철했고, 허태정 시장도 “빠른 시간 내 창단 준비를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대전시립오페라단이 하루 빨리 창단되기를 기대합니다.

-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를 극복할 방법이 있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규모 인원의 집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현재로선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최선의 방법인데, 사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음악인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각종 콩쿠르 참여를 위해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공연을 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죠.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판만 깔아주면 얼마든지 온라인을 통해 문화예술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구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시 인구는 한때 153만 명까지 늘어났다가 2019년 150만 벽이 무너졌고, 현재는 146만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대전시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국 평균인 0.84명 보다도 낮은 상황입니다.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 계속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구유입책도 없습니다.

결국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다시 시세를 확대할 방안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2019년부터 시가 전담 TF팀 구성해 인구정책을 새로 짜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개인에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결혼에서부터 시작해 출산과 육아, 교육까지 공동으로 책임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남은 임기 각오는.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할 수 있는지 단 한 명의 목소리라도 귀담아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시의회에 들어와 그동안 추진해 온 교육·문화·예술·복지분야 다양한 정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고, 대전시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우애자 의원 프로필

▲선거구 : 비례대표

▲소속정당 : 국민의힘

▲학력 : 대전목동초, 호수돈여중, 호수돈여고, 목원대 음악교육학과 졸업. 성신여자대 기악과 석사

▲경력

- 제8대 대전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현)

-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전)

-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전)

-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특별위원회 위원(전)

- 대전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현)

- 침례신학대학교 종교음악과 강사(전)

- 목원대학교 피아노과 강사(전)

- 대전피아노연구회 회원(현)

- 대전예술고등학교 강사(전)

- 대전대성고등학교 학부모대의원회 회장(전)

- 충남예술고등학교 강사(전)

- 백석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강사(전)

- 배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강사(전)

- 혜천대학교 음악과 피아노 전공 강사(전)

- 대전백석신학교 교수(전)

- 더한힘리더십개발원 최고경영자반 강사(현)

- 호수돈여자고등학교 제48회 동창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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