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공주에서 첫 야생진드기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근육통과 전신 무기력증 등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을 찾은 충남 공주 50대 여성이 8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2주 전 방문했던 풀밭에서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원인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예방백신은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치명률은 12~4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충남 서산의 60대 여성이 밭일 도중 야생진드기에 물려 도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