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동구 오복(五福)’… 다음 목표는 부자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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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동구 오복(五福)’… 다음 목표는 부자 동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7.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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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근황토크]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동구 오복(五福)을 아시나요?”

민선7기 3주년을 맞은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그동안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한마디로 “오복”이라고 대답했다. 신바람 나는 공직문화 혁신과 대규모 공모사업 유치 등 다양한 성과 중에서도 동구 천지개벽을 이끌 다섯 가지 복주머니를 얻은 것이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남은 1년 지금보다 더 열심히 동구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이 다시 선택해 주신다면 부자 동구를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 민선 7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2018년 7월 1일 ‘새로운 가치의 동구 실현’을 외치며 구정의 첫걸음을 뗀 뒤 그동안 정말 밤낮없이 일해왔고 그만큼 성과도 많았습니다. 지난 3년 동구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동구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과거 동구의회 의장을 할 때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고의원, 최고의회, 최고의장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는데, 일하는 습관은 못 버리고 몸에 밴 것 같습니다. 1년밖에가 아니라 아직도 동구를 위해 1년이나 남았다는 각오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민선7기 동구의 가장 큰 변화는.

가시적 성과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공직사회 신바람 문화가 정착됐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뽑고 싶습니다. 구청장이 되고 처음 한 일이 “국비·시비·민자 많이 유치한 공무원 우대하겠다. 사업부서가 아니라면 동구의 명예를 높여라. 아이를 많이 낳는 것도 중요하다”고 인사원칙을 세웠습니다. 완장과 계급장이 아니라 동구에 애정을 가지고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였죠.

그동안 이 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졌고, 그 결과는 전국 최초로 그림자조명 규제를 해제하는 선도행정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물론 최근 10년 공모사업 총액 1857억 원 중 약 75%인 1385억 원을 민선7기 3년간 유치하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나눔냉장고, 천사의손길 사업도 다 공무원들이 아이디어를 낸 것입니다.

- 그동안 성과를 꼽자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힘든 시기가 지속되는 중에도 우리 동구는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변화와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바로 ‘오복(五福)’입니다.

그중 첫 번째 복주머니는 대전역세권 재정비사업의 서막입니다.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은 물론, 도심융합특구 지정, 복합2구역 민간사업자 선정 등 대전역 일대는 경부선이 만들어진 지 110년 만에 가장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향후 4~5년 사이 이 지역은 2조 3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돼 69층 초고층 아파트와 3400세대 규모 주거단지·백화점·영화관·쇼핑시설이 들어서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까지 천지개벽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두 번째 복주머니는 공영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입니다. 대전 동구는 전국 광역시 여섯 군데 동구 중 LH 공동 공영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앞으로도 천동3구역·대동2구역·구성2구역·소제구역 사업이 예정돼 있고, 쪽방촌 1400호 공동주택단지 건설과 용운동·용전동·성남동·천동 도시재생 선도사업도 착착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 복주머니는 민영개발입니다. 공영개발 성공을 촉매제로 현재 주민들이 조합을 설립해 확정한 사업만 20곳에 달하며, 추진 중인 곳을 포함하면 50곳이 넘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전 동구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대기업이 다 모여 서로 먼저 투자하기 위해 경쟁하는 지역이 됐습니다.

네 번째 복주머니는 대전의료원 확정입니다. 10여년 전 시립병원 용도로 마련해놨던 부지를 훼손하고 구청사를 설립해 다시 동구에 대전의료원을 달라는 말도 못할 처지였는데, 범시민결의대회 등 전방위 노력을 통해 예타면제를 이끌어 용운동 일원에 319병상 규모로 2026년 준공이 계획돼 있습니다.

다섯 번째 복주머니는 채무 없는 희망 동구를 이루어냈다는 것입니다. 동구는 2008년 가오동 신청사 및 동 주민센터 청사 건립 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453억 원 때문에 그동안 공무원 인건비도 못 주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임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110억 원의 빚이 남아 있었는데, 지난해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채무를 전액 상환했습니다. 무엇보다 무작정 허리띠만 졸라맨 것이 아니라 공무원 인건비 다 지급하고, 대청호 100억 원·인동국민체육센터 120억 원 등 사업은 사업대로 다 해가면서 빚을 청산했다는 점에서 남다를 감회를 느낍니다.

-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동구는 정부·대전시 공모사업비를 많이 따오면서 살림 규모가 상당히 커졌고, 부채도 없어졌고,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역시 행정서비스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보조금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공모사업을 잘 활용하면 다른 지방정부보다 월등히 많은 돈을 끌어와 주민들을 위해 쓸 수 있습니다.

민선7기 얽힌 실타래를 풀고 밥상을 차렸다면, 민선8기에는 잘 차려진 밥상에 주민들을 초청해 멋진 축제의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구민들이 내주신 세금보다 더 많은 자금을 따와서 부자 동구, 행복한 동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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