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8년차 캄보디아인에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사람 한국 며느리가 된 김민지입니다.
저는 23세의 나이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저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 기대감도 컸지만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먼저 문화가 다르고 가장 큰 문제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결혼하여 시댁이 생기고 새로운 환경들이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과 시부모님은 저를 이해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들을 가르쳐주시고 저를 딸처럼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한국 문화를 점차 몸에 익히게 되었고 한국말을 배워 2018년에는 드디어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대한민국 사람 김민지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로서 시부모님과 함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사실 사랑받는 한국 며느리는 남편 닮은 자녀를 낳아 예쁘게 키우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인데 저에게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임신이 되지 않아 남편과 함께 노력해 보았고 산부인과 치료도 함께 받아 보았습니다. 아직 자녀는 없지만 우리 부부는 사랑으로 서로 돌아보고 힘든 시간에도 언제나 함께 합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아이의 축복이 있을 줄 믿습니다.
사랑받는 한국 며느리와 서로 존중하는 부부로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한국 며느리 김민지” 저의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