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스티븐 호킹, 마윈… 천재들의 불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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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스티븐 호킹, 마윈… 천재들의 불교관
  • 탄탄(불교중앙박물관장, 자장암 감원)
  • 승인 2021.07.2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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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참선을 하면서 ‘화엄경’의 어느 구절을 보고 ‘거대한 우주를 손바닥에 넣을 수는 없을까’ 늘 고민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스마트폰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로 인해 남 부럽지 않은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었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50대 중반에 췌장암에 걸린다.

미국의 뛰어난 첨단 의학이 치료를 하면 살릴 수 있다고 했지만 잡스는 수술을 선택하지 않았고, 그는 “나는 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소신을 밝히며 죽었다.

애플의 모든 경영권을 동료들에게 넘겼다. 그가 죽기 전 한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심금을 울린다.

“이 세상에 위대한 창조물이 있다면, 죽음처럼 위대한 창조물은 없다.”

생사불이(生死不二)라고 말한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깨달으면 불교를 이해할 수 있으며 삶과 죽음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이미 고인이 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는 형이상학적인 영역이 아니라 4차원을 초월하여 헤아릴 수 없는 차원의 연기적으로 이어진 불찰미진수(佛刹微塵數) 우주법계가 존재한다. 현미경으로 보는 세포는 또 다른 거대한 우주이며, 망원경으로 보는 은하계는 미세한 점들일 뿐이다. 우주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우주가 중첩되어 있고, 시간적으로는 찰나 간에 세계를 관통한다. 그러므로 마음 밖에 우주 법계가 존재하지 않고, 우주와 내가 하나이며, 모든 존재는 연기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스스로 존재한다.”

법계사 화장찰해도((華藏刹海圖)

이 우주는 비로자나 부처님 법신으로 충만한 세계이며, 그 충만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광명을 모든 중생에게로 회향하는 것이 보살의 동체대비심(同體大悲心)이다. 결국 중생을 사랑하라는 것이 화엄법계에서 강조하는 핵심적으로 중요한 불교적 가르침이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은 무협 마니아에 불교 신봉자이다. 마윈은 무협뿐 아니라 태극권도 즐기고 알리바바의 회의실은 ‘광명전’, 첨단 기술 연구원은 ‘달마원’, 미래 연구소는 ‘나한당’이라고 칭했다. 그 역시도 불교에 대단히 심취하였음을 반증한다.

이렇게 위대한 천재들은 불교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듯하다. 나와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연민하며 더 나아가 국토를, 전 세계 인류를 사랑하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가 ‘보살정신(菩薩精神)’이다. 이를 못 중생이 삶의 현장에서 실천한다면 이 나라와 온 세상은 분명히 꿈과 희망이 있으며 젊은이들에게는 미래가 있는 불국정토가 되리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이때 불교를 연구하여 변화를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해보려는 노력은 참으로 유익하다. 잡스의 창조적 기획물인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도 ‘선(젠) 스타일’도 불교적 영감에서 나온 것이라니, 종교 가운데 불교적 가르침은 미학의 절정이고 인문학의 보고인 것이 맞다고 보는 것이다.

탄탄(불교중앙박물관장, 자장암 감원)
탄탄(불교중앙박물관장, 자장암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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