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
대전은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달에만 106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만 4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주간 일일 평균도 71.3명으로 전국 17시 시도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평소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지만, 18시 이후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2인까지만 집합이 허용된다. 또한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되며, 집회·시위는 1인만 허용한다.
유흥시설·단란주점·콜라텍·홀덤펍은 집합이 전면 금지되며, 식당·카페·유흥시설·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도 22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운영을 금지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22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학원·영화관·독서실·이미용업·오락실·PC방 및 300㎡ 이상 마트·백화점도 22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이어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19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할 수 있으며 22시 이후에는 공원·하천 등 야외에서 음주도 할 수 없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현재 사태보다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지금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방역 수칙 준수와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