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생활권 두 배 확대… 세종을 글로벌 행정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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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생활권 두 배 확대… 세종을 글로벌 행정수도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07.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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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합니다] 성선제 미국(뉴욕) 변호사

“현재의 세종시는 행정부 도시에 불과합니다. 시장이 되면 행복도시 생활권을 두 배로 확대해 세종시를 진정한 중부권 메가시티, 글로벌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성선제 변호사가 내년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민심행보에 나섰다. 성 변호사는 민주자유당 사무처 정통 관료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한남대 법대 교수, 고려대 초빙교수,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 충청남도 국제교류자문역, 외교통상부 FTA자문위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정책통이다.

그만큼 세종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킬 비전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자신한다. 성 변호사가 그리고 있는 세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저는 행복도시 첫 입주가 시작된 2012년부터 세종에 살면서 우리 지역이 발전해온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봐 왔고,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을 역임하며 국제적 기업과 투자유치 활동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리더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았고, 그동안 쌓은 국제적 식견과 노하우를 통해 세종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시 놓자는 각오로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 현재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세종시는 기본 설계 자체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향하기 때문에 자립도가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과 소비, 고용과 투자가 균형을 맞춰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데, 한정된 공간에 공공기관과 주택·상업시설만 들어서고 있으니 미래가 불안합니다. 당장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하나로 세수가 급감해 시정운영이 어려울 정도 아닙니까. 그나마 지금은 행복도시건설청이 도시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임무가 종료된 뒤에는 문제가 심각해질 것입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 구체적 발전 계획이 있나.

우선 현재의 행복도시는 행정기능 도시에 불과합니다. 행복도시 생활권도 73㎢에 불과하며, 용도가 끝나 확장이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국회의사당은 올 수 있지만 그에 딸린 입법부 공무원 1만 명은 정착할 곳이 없습니다.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가 되려면 미국처럼 1마일 내 입법·사법·행정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구분포도 도심에 80%이상 거주하지만 공간적으로는 농촌지역이 80~90%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현재의 생활권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외곽지역으로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계적 바이오기업과 지식재산기업을 유치해 일자리와 생산기반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15% 정도의 공무원을 뺀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세종시에 정상적으로 정착하고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행복도시 생활권을 조치원까지 넓히면 자연스럽게 세종시가 대전, 충남, 충북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특화된 교육서비스도 필요합니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교육여건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왜 중앙 공무원들이 가족은 서울에 두고 자기만 내려와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겠습니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의 경쟁력 있는 인터넷강의업체를 유치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고려대·홍익대 등 지역의 대학들에게도 행복도시 내에 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도록 부지를 공급해야 합니다.

-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저는 미국 유학과 현지 경험, 미국 뉴욕 변호사로서 정치·경제 분야 전문성, 충남도 국제교류자문역과 외교통상부 FTA자문위원 등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국제적 마인드와 인적 네트워크를 키울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바이오기업과 지식재산기업을 세종시로 끌고 올 자신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16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 이미 당에서 검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세종시민의 약 40%는 대전에서 이주해 왔고,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진행될 세종과 대전의 관계를 풀어가는 데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 각오는.

빌딩 숲 넘어가면 축사와 논, 이런 식으로는 도시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일자리마저 없다면 세종은 행정타운이 들어선 베드타운 그 자체밖에 될 수 없습니다. 공원, 공연장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세종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새로 짜야 합니다. 인구 50만이 아니라 대전·충남·충북 500만을 아우르는 메가시티, 세계적 기업들이 찾아오는 경제의 중심,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진 초일류 도시로 가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수도로서 떳떳하게 나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 세종시장도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게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리더가 필요합니다. 세종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한 발 앞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선제 변호사 프로필

- 대전백운초, 한밭중,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 졸업.

-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 미국(뉴욕) 변호사

-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전)

-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전)

- 충청남도 국제교류자문역(전)

- 외교통상부 FTA 자문위원(전)

- 한남대 법대 교수(전)

- 고려대 초빙교수(전)

- 버클리대 방문연구원(전)

- 자유한국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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