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60, 수험생 추석연휴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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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60, 수험생 추석연휴 사용법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09.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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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평소 학습리듬 유지, 부족한 영역 보완 기회로"

추석 연휴와 함께 올해 11월 18일에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60일(9월 19일 기준)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하랴, 수시 지원하랴,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겠지만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와 마냥 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추석연휴가 겹치며 긴장을 놓는 수험생이 많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수능 리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서 공부해야 수능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추석 연휴 공부는 이렇게 하자

1. 평소의 학습리듬, 연휴에도 유지할 것
코로나로 인해 친척집 방문은 자제하겠지만, 연휴라고 해서 밤 늦게까지 유튜브 보며 놀지는 말자. 평소의 공부 습관과 연휴 때 공부 습관의 차이가 크면 연휴가 끝난 후 급격한 상태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아 학습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공부하던 리듬을 깨지 말고 하던 대로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직 수능에 맞춰 컨디션 관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서서히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자.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시험을 시작해서 오후 5시 45분에 제2외국어/한문 시험으로 끝난다. (제2외국어/한문 미 응시생의 경우 오후 4시 37분 종료) 시험 사이에 30분씩 쉬는 시간과 1시간의 점심 시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는 시험이다. 이 시간 자체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학교 수업을 들을 때 보다 더 크게 긴장하고, 또 주의를 기울이며 시험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제 체감하는 피로도는 훨씬 크다. 따라서 이 시간 동안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평소 나의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시험을 끝마치는 시간까지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2. 연휴를 약점 보완의 기회로 삼을 것
추석 연휴에 평상시와 같은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 아무리 자기 관리에 탁월한 학생일지라도 긴장감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5일이나 되는 연휴이기에 ‘내일 하면 되지’라는 나태한 생각으로 공부를 자꾸 미룰 수 있다. 이럴 때는 ‘단기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지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기 목표는 평소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혹은 어려워서 뒷전으로 미뤄 두었던 과목과 유형 위주로 정하자. 어렵기는 하지만 어렵다고 완전히 놓을 수는 없어 조금씩만 공부했던, 그러다 보니 성취도가 낮았던 공부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공부하자.

3.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추석에는 긴 시간을 집중해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법을 활용하자.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말자. 집에서 집중해 학습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판단되면 가볍게, 짧은 단위로 학습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하자. 핵심을 짤막하게 정리해 놓은 요점 정리 노트나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상위권은 문제풀이, 중위권은 약점보완, 하위권은 개념정리에 주력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개념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집중할 시점이다. 다양하고 많은 분량의 문제를 풀어내면서,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만 치중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다 맞힐 수 있도록 전체 문항을 고루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정답을 맞춘 문제라 하더라도, 풀이과정이 확실하지 않다면 다시 한 번 개념을 확인하고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중위권 학생들이라면, 먼저 본인이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부족한 영역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틀리고 성적이 오르지 않게 된다. 우선은 본인의 취약한 범위를 확인하고, 개념이해를 확실히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념정리가 끝난 후에는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 학생들은 너무 늦었다고 초초해하거나 수능을 포기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개념이해부터 단계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 개념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실력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원 별로 주요 개념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수능 연계 교재의 해당 파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범위를 먼저 학습하고, 점차 학습범위를 넓혀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국어, 영어, 수학 모두 추석에는 기출문제 점검, 탐구는 개념정리!

국어영역은 기본적으로 지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 때 EBS연계교재를 기본으로 수능기출, 모의평가 등을 활용해 매일 꾸준하게 2~3개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인문계열 학생이라 과학지문이 어렵다면 해당 분야 지문만 모아 풀고, 자연계열 학생이라 경제지문이 어렵다면 마찬가지로 경제지문만 모아 풀어보는 등의 약한 분야에 대한 집중 학습도 병행해보자.

수학은 9월 모의평가부터 전 범위로 출제되었다. 따라서, 기출을 통한 출제 경향 파악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 단원 별 자주 출제되는 기출 유형을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학은 문제풀이 양에 집중하기 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풀이과정에 오류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모의평가 문제도 반드시 다시 풀어볼 수 있도록 하자.

영어는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 듣기/어휘/독해를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좋다. 듣기와 단어는 별도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연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독해는 기출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수학, 영어와 다르게 탐구영역은 단기간에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교과 개념을 먼저 확실하게 정리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단원 별 핵심 개념을 노트에 정리해 보거나,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풀이 단계에서는 탐구영역은 1과목당 30분으로 시험시간이 짧기 때문에, 30분간 집중해서 푸는 연습을 반복해, 실제 시험에서 시간 부족이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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