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구축해 운영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공공 플랫폼 ‘착(chak)’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3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시흥과 성남 등 다섯 곳에서 시작된 착 서비스는 37개로, 올해 70여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착(chak)’ 누적 가입자와 가맹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각각 110만 명과 27만여곳을 넘어섰고, 상품권 누적 구매액은 올해말까지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착을 통해 각 지자체들이 지급한 각종 정책수당 누적 지급액도 9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자체들이 착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이 사용하기 간편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데다 행정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각종 정책수당도 클릭 한번으로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부가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군산시는 착을 이용해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착과 연계시켰다. 착을 이용해 공공배달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자체는 군산 시흥 성남 원주 등 20여곳에 달한다.
조폐공사는 앞으로 지역 쇼핑몰과도 제휴,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착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흥시의 ‘만보 시루’처럼 착을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시켜 지역 주민들의 ‘생활 도우미’로 만들려는 지자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각종 정책수당의 지급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시스템 상에 수당 지급 대상자의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수당을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지급절차가 간편하다 보니 농‧어민수당부터 청년수당, 전입세대지원금 등 다양한 종류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다.
반장식 사장은 “착(chak)을 활성화해 지역주민을 돕고 국가 행정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디지털 서비스 공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