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흑용강성 하얼빈에서 시집온 지 6년 된 마환영입니다.
중국 농촌 마을에서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살다가 남편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혼자 살아왔는데, 먼저 한국으로 시집온 큰 딸이 부모 초청을 해주어 한국에 와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풍족한 삶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자식들은 다 결혼을 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들 살고 있고 우리 두 사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저는 행복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각자가 살아온 문화는 다르지만 사람이 사는 데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한국 문화를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남편과 나이 차이가 4살 차이다 보니 살아온 세대가 비슷하여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한국 생활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의료시설이고 가장 힘든 것은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예의범절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많은 중국에서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치료 받기가 너무 힘듭니다. 돈도 많이 들고 치료를 받는데도 차별을 받는데 한국은 건강보험도 잘 되어있고 병원에 가도 친절하고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딸을 따라온 먼 타국이지만 남편을 만나 행복합니다. 서로 아껴주고 지켜주면서 잘 살아갈 것입니다. 한국 문화를 잘 가르쳐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