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좌충우돌 한국생활”… 외국인 주민들의 ‘솔직 Talk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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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충우돌 한국생활”… 외국인 주민들의 ‘솔직 Talk Talk!’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1.10.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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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다문화가족사랑회, 한글날 기념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

국제로타리 다문화가족사랑회(회장 박옥진)는 한글날을 기념해 21일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문화가족사랑회 사무실에서 비대면 영상발표로 진행됐다.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는 국제로타리 다문화가족사랑회가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로, 외국인주민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국생활의 희로애락을 발표하며 주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올해도 총 67편의 체험수기가 접수되며 큰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며, 이 중 12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는 한국사회 적응 및 가족화목, 지역사회 융화 및 파급효과, 문장력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발표대회는 이 12명을 대상으로 각자 발표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출받아 2차 결선심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태도와 발음, 말하기 표현, 내용구성 등을 중점 심사했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사르비노즈 씨가 ‘나의 인생을 바꾼 올바른 선택’을 발표해 대상을 차지했다.

사르비노즈 씨는 중학교 때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으며, 2017년 정부 초청장학금으로 충남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입학해 학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한 나라이며, 멋진 자연경관과 최첨단 과학기술로 세계 속에 우뚝 선 명예로운 나라”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에서 온 손봉련 씨가 ‘멈추지 않는 나의 꿈’ 이라는 발표로 금상을 받았다. 아들에게 “우리 엄마는 다른 친구 엄마와 달라 창피하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열심히 노력하여 학사 학위, 사회복지사2급, 상담심리사1급 등 자격증을 취득하며 이젠 자랑스런 엄마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상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이나 씨, 동상은 중국에서 온 진변 씨, 장려상은 태국에서 온 이지수 외 7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옥진 회장은 “대전광역시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 제출된 수기는 책으로 만들어져 배포될 예정”이라며 “수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다문화가족사랑회는 2009년 대전광역시에 등록된 비영리봉사단체로, 결혼이주여성과 유학생 등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및 취·창업 관련 다양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부터 2020년까지 1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2017년부터는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과 조기적응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많은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한국어, 토픽교육은 물론 티소블리에 교육을 실시하여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창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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