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조선조 왕비 3명 배출한 벌열 가문 ‘반남박씨’
상태바
[가문의 뿌리] 조선조 왕비 3명 배출한 벌열 가문 ‘반남박씨’
  • 조연경 기자
  • 승인 2022.04.28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한의 옛 도읍 나주시 반남면이 관향인 반남박씨는 조선조에는 한때 나주박씨라고도 했다. 나주를 관적으로 하는 다른 박씨가 간혹 있으나 나주 목의 신라시대 이름인 금성 땅에서 세거한 벌문으로서 금성, 금릉, 반성, 반양, 반천 등은 모두 반남박씨의 지칭에만 쓰일 뿐이다.

신라 왕예인 박씨로서 사직이 무너져 흩어진지 280여년에 끊어진 선계를 고증 할 길이 없어진 밀직공 휘 수 4세조는 증조가 반남 고을에서 출생해 고려 23대 고종조에 반남의 지방행정관인 호장을 지낸 사적을 근거로, 공민왕 22년 계축년 호적에 증조 휘 응주 부군을 반남박씨 제1세조로 해 득관했다.

조선조에는 왕비 셋을 위시해 부마 다섯, 상신 일곱의 국반으로서, 판서 26명, 한성판윤 18명, 대사헌 17명, 승지 37명, 대사간 18명, 대제학 2명, 세자사 4명, 관찰사 45명, 오위도총관 17명, 암행어사 23명, 호당 5명, 문묘배향 1명, 종묘배향 2명, 청백리 4명, 시호와 사호 50명, 문과급제 215명, 무과급제 212명, 사마시 459명의 명신현유를 배출한 벌열 가문이다.

근세에는 서계 박세당 연암 박지원이 실학과 경세사상을 선도하고 환재 박규수를 비롯한 선조들이 조선조와 대한제국시대 개화에도 앞장섰으며, 현대에도 학계, 법조계, 문단과 예체능, 언론, 정관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자손들이 거의 20만명에 이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