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돈주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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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돈주고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밥상뉴스
  • 승인 2022.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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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워볼까 고민중이라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 있다. 바로 논산시 동물보호센터 ‘더함’이다.

이곳은 논산시에서 유기동물 입양을 위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센터 문을 열면 약 20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매일 13시부터 17시까지 개방하므로 입양을 고려하는 누구나 이곳을 방문하면 귀여운 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입양을 꺼리는 분이 많습니다. 저희 센터는 유기견이 가족과 잘 지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한편, 도심지에 위치해 반려견 입양을 원하시는 분이 언제든 방문해 입양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5천만 명의 인구 가운데 1/3에 달하는 천오백만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 만큼 현재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문화는 보편화되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의 증가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관련 분야 사업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난 만큼 2017년 10만마리에서 2018년 12만, 2019년 13만으로 유기동물의 수는 증가하고 있고, 발견 10일 이후에는 더 이상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안락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로 시민사회에서도 유기동물보호 및 동물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논산시가 “더 이상의 안락사는 없다”고 선언하고 동물보호센터 ‘더함’의 문을 열었다.

지난 1월 문을 연 「더 함」(논산시 계백로 665번길 100)은 추진 계획 당시부터 단순히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공간이 아닌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시의 동고동락(同苦同樂) 가치가 동물복지로 확대된 대표적 사례다.

현재 논산시는 7598마리의 동물이 등록돼 있지만 아직 등록하지 못한 동물 등을 감안하면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논산시는 단순히 유기동물을 임시적으로 보호하는 공간이 아닌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동물 친화적’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2019년 7월 논산시는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를 방지하고,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곧이어 9월 동물보호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부지, 예산 확보 등을 위한 적극적 세일즈에 나섰다.

이후 동물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과 시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부지를 확정하고 6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동물보호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 축수산과의 동물보호팀을 가축방역팀과 동물보호팀으로 조정하고, 인력을 충원해 신속한 가축방역 추진은 물론 동물 보호·복지 등 동물보호센터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다졌다.

센터는 처치실, 진료실, 보호실, 입소실 등 시설을 고루 갖춰 동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세심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원활한 입양 절차가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 센터 내 유기견은 모두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을 마치고 기본 예절교육을 받는다.

“입양 전에 사회화와 기본 예절 교육을 받아야 새로운 가정에 갔을 때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입양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행동에 대해 담당 훈련사와 지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센터를 방문해 입양서류를 작성하여 입양 후 펫티켓 교육, 생명존중교육, 행동교정교육 등을 받도록 하여 입양 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려견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는 가정의 자녀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 교육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가 한창 조성 중에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나 기르지 않는 사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향후 유기동물 입양·보호 캠페인, 자원봉사활동 등 관내 학생, 시민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역 동물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동물복지가 곧 사람에 대한 복지로 연결된다. 논산시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세상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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