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사자성어는 한 마리의 학이 열 마리의 닭 가운데 서있는 모습입니다. 이때 닭들이 어려울까요? 학이 어려울까요? 아마 큰 키에 하얀 피부, 날씬한 다리가 닭을 불편하게 만들어 학을 미워할 겁니다.
조직에서도 능력이 뛰어난 핵심인력일수록 가장 많이 상처를 받습니다. 우수한 인재는 강자가 아니라 오히려 약자입니다.
삼국지에서 위(魏) 나라 책사 사마의(司馬懿)는 영특하고 의심 많은 무서운 조조(曹操) 밑에서 벼슬을 합니다. 조조는 자기중심적이고 시기와 질투, 의심이 많은 데다가 항상 불안해합니다.
당시는 관상술(觀相術)이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사마의는 이리가 뒤를 돌아보는 상, '낭고상'(狼顧相)입니다. 이런 상은 다른 속마음으로 반역을 꾀할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조는 사마의가 재주는 크나 언젠가 반드시 모반을 할 것이라고 의심합니다.
경영조직에서 직원의 행동을 두 가지로 크게 나눕니다. 하나는 업무 중심의 업적 지향적 행동이고, 또 하나는 조직 상하좌우의 원만한 관계를 지향하는 인간관계 중심적 행동입니다.
능력이 출중하면 인간관계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자신이 조직의 핵심 직원이라면 주위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여야 합니다. 특히 상사가 무관용적이고 독단적인 사람으로 긍정적인 관계가 아니라면 본인은 물론이고 조직 발전에 잘못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마의는 침식을 잊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말을 방목하고 여물을 주는 단순한 일까지 다 물어보고 시행하였습니다. 그는 근면하고(勤), 자중하고(謹), 참아(忍) 냈습니다. 설령 보스가 특별히 친하게 여기고 가까이할지라도 시종 조심하고 근신합니다.
촉한(蜀漢)의 승상 천하의 제갈량(諸葛亮)이 죽기 전에 위나라를 네 차례 공격합니다. 그것을 막은 자가 사마의입니다. 조직에서 유능한 인재가 망가지면 그 조직도 망할 수가 있습니다.
핵심인재 본인은 조직 내에서 무게감이 있습니다. 주위 동료들에게 지혜롭게 처신하여야 합니다. 겸(謙), 온(溫), 밀(密)입니다. 오만하게 처신하지 않고, 얼굴을 붉히거나 자극적인 말을 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의 어려움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그 재능을 나타내려 하지 않아도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지요~
그런 사람은 주변을 밝히면서...
그가 소속된 조직에 긍정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불러일으키기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조합장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