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꿈이 있는 제2의 고향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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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꿈이 있는 제2의 고향나라
  • 뜨어이(베트남)
  • 승인 2022.05.03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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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126)

저는 한국에 온 지 6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를 몰라서 많이 무서웠고 어디에 가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 들어서 불안했고 특히 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 의사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너무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고 한국사람과 잘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밤낮없이 한국어를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친구의 소개로 국제로타리다문화가족사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김성희선생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2년 후에는 토픽 5에 합격하고 충남대학교 국제무역 석사과정에 들어갔고, 2년 동안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했습니다.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에서는 문서를 한국어에서 베트남어로 또는 그와 반대로 베트남어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베트남 학생들을 통역, 조언, 상담 및 안내하는 것입니다.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일도 하고 둘째 아들도 낳았고 여러 일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교수님 강의를 잘 알아듣기 어려워서 녹음하여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2년만에 논문도 통과하고 국제 무역학과 석사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만 2년만에 아이도 낳고 키우면서 일하면서 석사를 졸업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베트남어를 배우기 원하는 분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졸업 2년 후, 쌀 수입 회사에서 5개월 동안 일했으나 제가 다니던 회사 직원이 5명이 안되었고 설립된지 3년도 안되어 원하는 비자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비자 문제는 저를 늘 근심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우리 가족 모두 한국에서 살고 싶습니다. 제 아이들은 모두 3명이고, 저의 부모님도 한국에 계셔서 모두 7명이 작은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아이들 3명이 자라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많이 있습니다. 공원도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즐겁게 배우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시설도 좋고 아이가 어려도 보낼 수 있습니다.

둘째아이는 태어날 때 제가 대학원을 다니기 위해서 6개월 되었을 때 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첫째 아이 민득이는 한국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아플 때 병원에 가기가 매우 좋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첫째 아이를 출산할 때 의사 선생님께 뇌물을 주어서 낳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병원에서는 언제나 많이 기다려야 하고 환경도 좋지 않고 언제나 뇌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뇌물이 없다면 아이를 병원에서 낳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병원에서는 약도 매우 좋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무릎이 아프셨고 배가 아프셨는데 한국 병원에서 약을 먹고 좋아지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홀수 짝수 년에 따라 정기 건강 검진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검사 기계도 매우 좋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거주 비자를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6개월 마다 취업 비자를 연장해야 해서 매우 불안합니다. 거주 비자를 받으려면 저나 남편이 규모가 크고 재무구조가 좋은 회사에 취직해야 거주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지금 김해에 있는 인제대학교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는데 내년 다시 대전으로 취직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는 7월에 부산에 있는 한 회사에서 2번 면접을 받고 합격했다고 결과를 받았는데 남편과 며칠 동안 상의해보고 이사할까 말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전에서 계속 살고 싶습니다. 거주 비자를 받고 한국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을 잘 받았습니다. 이러한 도움들에 감사드리고 저희 가정이 한국에 잘 살도록 비자문제가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회사에 잘 취업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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