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90년대생 '통장(統長)'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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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90년대생 '통장(統長)'이 떴다
  • 신상철 기자
  • 승인 2022.05.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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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현동에 30대 통장(統長)이 탄생했다.

반곡동은 30대 청년 통장 3명이 각각 집현동 4·14·15통의 통장직을 맡아 지난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반곡동은 지난 달 연초부터 시작된 집현동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원활한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통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별도의 나이 제한은 두지 않았으며, 각 공동주택과 세종시·반곡동 누리집을 통해 공고문을 게시하고 통장의 역할과 모집 여부를 알렸다.

통장 모집에서는 청년 1인가구, 반곡동 내 공공기관 종사자, 새롭게 터를 잡은 학부모 등이 통장에 지원했으며, 반곡동은 통장선정심의회를 구성하고 대면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에서 후보자 지원동기, 태도, 통장에 대한 관심과 업무 이해도, 지역 봉사정신 등을 심사해 최종 6명(집현 4·10·13·14·15·17통)을 선정했으며, 이 중 3명은 90년대생인 30대 통장이었다.

한 청년 통장은 “코로나19로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 통장에 지원한 계기가 됐다”라며, “같은 통에 살고 있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반곡동은 청년 통장들이 주민에게 수렴한 의견을 통해 도출한 새로운 시각이 청년정책 수립에 참고될 수 있도록 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또한 30대부터 70대까지 각 연령대의 통장을 고루 갖추게 되면서 신·구세대의 조화를 이룬 마을계획 사업들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유희영 반곡동장은 “우리 반곡·집현동은 국책연구단지와 산학연 클러스터 등이 위치해 많은 청년들이 거주하고 주축이 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청년 통장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청년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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