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랑방] 한국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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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랑방] 한국의 기억이…
  • 탕(베트남)
  • 승인 2022.06.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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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문화가족사랑회와 함께 하는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 정착기’(133)

오, 사랑하는 한국인입니다.

베트남에 있을 때부터 영화와 뉴스를 통해 한국 문화와 사람들의 일부를 느꼈습니다. 저는 이것에 큰 감명을 받았고 한국에 한 번 가길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협력 확대로 두 딸이 교수 장학금을 받아 한국에서 유학할 수 있게 되어 저도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천공항에 착륙했을 때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사위가 데리러 와서 아이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 대전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모든 것이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저는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한국의 풍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경상도 사찰에 들렀는데 너무 고풍스러워 보였습니다.

한국에는 많은 녹색 공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원을 산책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아합니다. 강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갑천의 강변을 자주 걷습니다. 강 양쪽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되어 있어 잔디밭이 시원해 보입니다.

저는 또한 한국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 저는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뼈 국물과 김치를 좋아합니다. 돼지뼈를 김치와 함께 끓이고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향긋합니다. 가을바람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치도 마찬가지로 매력적입니다.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간단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우리가 먹는 김치 한 접시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매우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선 배추를 골라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뺀 뒤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가야 했습니다. 아이들 친구들에게 김치를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먹이려고 아껴둔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매우 친절하고 따뜻하다는 것입니다. 중고 박람회에 갔을 때 한국말을 못하는데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시장이나 슈퍼마켓에 가면 다들 피곤하지만 항상 웃습니다.

저는 몇 명의 한국 친구를 알고 있으며 때로는 특별한 요리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을 떠나는 날 그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이곳에 다시 올 기회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을 영원히 기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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