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야권 후보단일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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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야권 후보단일화 합의
  • 이윤 기자
  • 승인 2016.03.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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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대전지역 총선 구도가 술렁이고 있다.

대덕구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 선거 전반에 다양한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는 28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단일 후보를 선정, 오는 31일부터 본격화되는 총선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 원탁회의' 대표단과 함께 한 자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대덕구 야권 후보들은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추진해 최종 본선 진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조사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모집단을 5만 명으로 하고 1000명 이상의 응답을 확보할 때까지 계속된다. 특히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여론조사 질문에 당명은 표기치 않기로 뜻을 모았다. 여론조사 질문지 작성 등 구체적 사항은 원탁회의가 주관하되, 후보자 대리인 각 1명이 참여하는 tf팀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대덕구 야권 후보 단일화는 대전지역 총선 '판'을 뒤흔들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대덕구 후보 단일화는 동구, 중구 등 인근지역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박 후보와 김 후보가 여론조사 질문에 당명을 표기치 않기로 한 점은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동구지역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를 막아왔던 '벽' 중 하나인 당명 표기 문제의 선례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대덕구 사례를 따라가게 될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이 같은 파급효과는 향후 대전지역 전체 선거판의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현재 1여 다야 구도로 정해진 대결양상이 여야간 1대1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후보 단일화의 파장이 향후 선거판을 흔드는 태풍이 될 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야권의 단일화가 잡음 없이 야권 후보들의 말대로 정권 교체를 위한 순수성으로 진행된다면 야권에 도움이 되며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겠지만, 반대의 경우는 여권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이번 대덕구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대다수 선거구 야권 후보 단일화의 '불'을 붙이는 발화점이 될 지, 아니면 선거 승리만을 위한 얄팍한 술수로 비춰져 오히려 야권의 선거과정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할 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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