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래구(51), 국민의당 선병렬(58), 무소속 이대식(48) 후보는 6일 오전 동구 정동의 민생상담네트워크 '새벽' 회의실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야권단일화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었지만 당일 오후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여론조사는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각 후보들이 추천한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이 떨어져 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강 후보 측 관계자는 각 후보들이 추천한 여론 조사기관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기관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선 후보 측에서 합의를 깨는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합의된 사항은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 정당명과 직함 소개 없이 이름만 표기해 ARS(자동응답방식)으로 각각 500개씩 1,000개의 샘플을 수집 연령별 투표율을 반영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었다.
8일부터 사전 투표가 이루어지는 만큼 오늘까지 세부사항의 합의를 이끌어내 내일부터 여론 조사를 하더라도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커져 야권단일 후보와 새누리당 이장우(51) 후보와의 양자 대결 득표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