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호] 물안개 머금은 금빛 강물 마음을 뺏기다
상태바
[세종시 5호] 물안개 머금은 금빛 강물 마음을 뺏기다
  • 이윤 기자
  • 승인 2016.06.17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둘레길 탐방] 3.전월산 누리길

전월산 등산길은 예쁘다. 부드러운 햇살과 새소리, 사람, 그리고 역사와 전설이 어우려져 자연의 조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세종시 양화리에는 600년 된 은행나무가 서있다. 임난수 장군이 태조 이성계의 부름이 있었으나 끝내 거절하고 고려를 그리워하며 직접 심었다고 한다. 이곳을 비켜 오르다 보면 마주하는 나무와 풀섶에서 며느리바위 전설이 전해진다. 심성 고운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비명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다 바위가 됐다는 슬픈 이야기다. 이 바위 밑에서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정상 한쪽에는 ‘용샘’이라는 마르지 않는 샘과 산 정상에서는 보기 힘든 버드나무가 있다. 해발 260m에서 물이 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정상에 오르면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강이 발아래 흐른다. 해 뜨기전 오르면 멋진 일출이 가슴을 적신다. 금빛 강물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은 장관이다. 맑은 날이면 멀리 보이는 계룡산 자락이 수채화같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