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공정성 위해 수능 정시 50% 이상 확대해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전문가 간담회

2019-11-04     이호영 기자

숙명여대 쌍둥이 내신부정 의혹과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 등 대학입시제도의 불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과 공동으로 ‘대학입시제도 공정성 제고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주요 대학의 수능위주 정시전형을 50% 이상 확대하고, 학종 비율을 축소함으로써 기득권층 특혜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 절차를 통해 중장기 개편방향을 논의하고, 대입제도 법제화를 추진해 2024학년도엔 개정된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입제도로써 학종은 생명이 끝났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며 “수능비율을 점진적으로 80~90%까지 확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유승민 대표는 “개인적으로 정시가 적정한 비율로 확대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수능 객관식 한 문제 틀리는 것에 사람 인생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을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입시제도 개편에 있어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도 고려하고, 예측 가능한 입시제도를 마련하는 것 역시 큰 숙제”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입제도가 기득권을 공고하게 하는 수단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