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 더 길어진다

대전 동구, 우암로 가로수 왕벚나무 158주로 모두교체

2019-11-13     구태경 기자
대전

대전 동구가 우암로 구간 내 보행안전과 도시미관을 위해 가로수 교체사업 추진에 나섰다.

13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약 1km에 달하는 우암로 양 구간의 가로수들이 고령화로 인해 뿌리돌출 및 가지 부러짐 등의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난달 2차례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목교체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왕벚나무 선호도가 가장 높아 교체목을 왕벚나무로 최종 선정했다.

기존에 식재된 은행나무 등 2종 153본이 왕벚나무 158주로 모두 교체돼 이달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로써 동구는 최근 4년간 총 1144주의 수종갱신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이 1km 늘어나 총 27.6km에 달할 전망이다.

황인호 청장은 “가로경관 개선뿐만 아니라 명칭 변경으로 재탄생한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이 1km 연장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가로수를 교체하는 수종교체사업 뿐만 아니라 기존 가로수들이 관리에 철저를 기해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