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KTX공주역 확진자 발생시 전국 65개 시군구 확산 가능

2020-08-07     양민규 기자
KTX공주역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 발생시 KTX공주역을 중심으로 확산경로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국 65개 시군구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연구는 충남연구원이 지난 6월 15부터 10일간 공주시가 KTX공주역 이용자 9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연구에 따르면, KTX공주역 승차자의 최종 도착역으로 용산역(16.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산역(10.1%), 광주송정역(8.9%), 서울역(8.7%) 순으로 많았다. 그리고 KTX공주역 하차자의 출발역도 용산역(15.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산역(11.5%) 광명역(10.5%) 광주송정역(8.2%)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시군구 이동경로까지 확대하면 KTX공주역 이용자는 전국 65개 시군구에 걸쳐있음을 알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의심자 발생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1차 방역 거점으로 나타난 용산역, 서울역, 광명역, 행신역, 광주송정역, 정읍역 등의 방역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X와 같은 대량이동 교통수단에 편승한 새로운 전염병 전파에 대해 보건당국과 지방정부는 본 연구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기초로 지역 전파 및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조사자의 90.7%는 KTX공주역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