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자연을 가득 담은 ‘장아찌 밥상’ 대령이요~

[추천맛집] 대전 대덕구 이현동 ‘초가랑’

2020-11-03     윤여정 기자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한가로운 곳에서 몸과 마음의 쉼터로, 그리고 화려한 색채로 물들인 반찬들과 함께 한 끼의 끙끙거림이 내심 기대되는 장아찌 밥상을 내는 식당이 있다. 바로 대청호 인근의 ‘초가랑’이다.

대청댐 인공의 호반에 예고 없는 객이 되어 풍경을 훔치고 색채를 담고 온 어느 날에는 고풍의 시골집을 연상케 하는 소박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예전의 모습으로 우두커니 앉아있는 그런 모습이다.

커다란 채반에 장아찌 종류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밑반찬 등으로 구성되는 한상차림은 색감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채반에 담아 내어진 화려한 색조는 순간의 감탄을 자아내기 부족하지 않으며, 군더더기 없는 찬들의 맛은 불편하지 않다.

해물 아삭전은 뜨거운 철판에 식지 않은 채로 타닥타닥 흥을 돋우기 안성맞춤이다.

숙주나물과 오징어를 넣어 부쳐낸 아삭전, 그리고 장아찌 한 상과 뚝배기 된장찌개는 가을나들이에 포근한 밥상이라 하겠다.

작은 정원을 두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야산과 밭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날씨가 좋을 때에는 산중 공기와 맞닿은 상쾌함에 마당에서 차 한 잔을 하기도 좋다.

◆상호 : 초가랑

◆주소 : 대전 대덕구 이현동 251

◆전화번호 : 042-273-4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