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뿌리] 개국원훈 대장군 '평산신씨'

2022-06-23     조연경 기자

평산신씨의 시조는 신라 말에 전라도 곡성에서 태어난 신숭겸 장군으로서 시호는 장절공이다. 사당과 묘역은 춘천시에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다.

신장군은 서기 918년에 태조 왕건을 받들어 고려를 개국함으로써 개국원훈 대장군이 되었으며, 또한 인품과 무예가 출중하여 많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지만 특히 평산에서 보여준 무인으로서의 기예는 태조 왕건이 감탄하여 평산 신씨로 사성하였다. 서기 927년 후백제와의 전쟁에서는 태조 왕건이 위급한 처지에 이르자 왕을 대신해서 죽음으로 그 충성심과 살신성인의 고결함을 높이 평가해서 원래 태조의 묘소로 잡아놓은 곳을 신 장군의 예장지로 하였으며 종묘에 배향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이후 자손들이 번창하여 15세에 이르러 19개 파로 분파되어 대성을 이루어 내려오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나라를 이끌어가는 문·무의 많은 인재와 국가, 사회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근세에 와서도 조선시대의 여류 문인이자 화가이며 효와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겨레의 어머니라고 하는 신사임당이 있고, 일제시대에는 항일독립투사요 건국 후에는 한국 민주발전의 초석을 이룬 해공 신익희 선생 등이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한국 경제발전과 선진문화 발전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한 전 국무총리 신현확 등 각계각층으로 국가 사회발전에 공헌한 많은 분들을 배출한 명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