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가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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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학부모가 만들어요”
  • 이지수 기자
  • 승인 2021.12.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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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표

“세월호 참사 이후 학부모들은 달라졌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획일과 통제, 수동적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본 학부모들이 우리의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에 자발적으로 일어섰습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강영미 대표는 학부모 운동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우리 아이들에게 입시경쟁 교육이 아닌 저마다의 소질과 개성을 살려 올곧게 자라날 수 있는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1989년 창립한 교육 운동단체다. 재정의 독립성, 자율성, 공익성을 위해 정부지원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공교육을 바로 세워 우리 아이들이 보편적인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정책을 촉구하고, 학부모의 민주적인 학교참여를 통해 아이들이 저마다 꿈과 소질을 살릴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학부모헌장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되찾아 주고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개성과 창의성, 함께 살아가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슬기로운 부모가 되어야 한다. 학교를 즐거운 배움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진정한 교육개혁을 요구하고, 참여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육성회비 반환 청구소송, 불법찬조금 고발창구 개설, 스승의날 2월 옮기기 운동, 고교평준화 운동, 사립학교법개정촉구 운동, 작은학교살리기 운동, 학생체벌금지를 위한 법개정 서명운동, 입시제도개선 및 대학서열화 폐지운동, 학교운영지원비 폐지운동, 학교급식법개정운동, 일제고사 폐지운동,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한국사교과서국정화반대 학부모선언, 잃어버린 어버이날 세월호 팽복항 다짐문화제, 찾아가는 학부모회 컨설팅, 촛불정권 수립과 교육적폐 청산활동, 놀터·놀벗·놀틈을 찾아주는 와글와글놀이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는 지난 2015년 3월 발족했다. 10년 만에 재창립하면서 학부모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민주적인 학교참여를 강화하고, 지역교육 의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회원참여사업과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 간 소통과 지역연대 강화를 목표로 민주시민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자치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대전지부는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민주적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학교급식소위원회·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활동 등을 지원한다. 촌지·불법찬조금 근절운동, 새내기 학부모 교실, 학부모 신문 발행에도 힘을 쏟는다.

더불어 대전지역 교육의제에 대한 연구 및 공론화, 학교단위 학부모 참여와 학부모교육을 적극 지원한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소모임을 활성화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한 성숙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역사기행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돕는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대전지역 인근 유기농업 현장체험도 진행한다.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교육주체로 당당하게 참여해 학교자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강 대표는 오늘도 차별없는 학교교육 실현을 소망하는 학부모들과 함께 대전교육 발전을 고민하며 현장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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