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칼럼] 성공의 비결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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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호 칼럼] 성공의 비결은 따로 없다.
  • 임영호 칼럼
  • 승인 2015.11.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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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회장 - 상인 호설암에게 배우다
임영호 코레일 상임감사

'알리바바'의 마윈, 이 사람은 중국 최고 갑부이다.

그의 재산 총액은 2014년 10월 기준 약 180조이다. 1999년 8,500만원이라는 작은 돈으로 무려 15년 만에 최대 상거래 기업을 일궈서 50살의 나이에 중국 IT업계 최고로 떠올라 돈방석에 앉은 사나이이다.

하루에 무려 17조나 되는 매출 신기록

얼마 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로 하루에 무려 17조나 되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토요일인 14일 항저우로 가는 아시아나 여객기 화물칸에는 립스틱·매니큐어·머드팩 등 5톤 분량의 화장품이 실렸다. 광군제 행사 때 품절된 분량이다.

세계전자 상거래 폭풍의 핵인 ‘알리바바’ 마윈의 경영철학은 세계 기업인들이나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이다.

"어떻게 단기간에 그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나는 김성진님의 '사람이 먼저다. 꿈을 키워라'란 마윈의 경영철학을 소개한 책을 중심으로 그의 생각을 말하려한다.

“그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성공의 지름길은 있을까?”

“그저 운일까? 아니면 노력일까?”

운만도 아니고 노력만도 아닐게다.

어쩌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천운에 맡기는 것이 아닐까?

마윈이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호설암(胡雪岩)이다.

호설암

호설암은 1823년 중국 적계(績溪)에서 천민의 아들로 태어나 열두 살 때 항저우로 가서 고생 끝에 고리 대금업자의 조수가 되었다. 그는 거기서 주인의 차 끊이는 일부터 시작하여 청소와 잡일을 모두 감당하면서 사업적 기술을 익혔다.

중국 청 말의 혼란기 속에서도 탁월한 지략으로 신화와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거대한 재산을 형성했다. 국가에서도 이 위대한 거상에게 정식으로 정2품 벼슬을 하사하여 사람들은 홍정상인(紅頂商人)이라고 불렀다.

그의 기업가적 덕목과 사업적 기술은 '상경(商經)'이란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마윈은 이 책을 너덜너덜할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고 한다.

마윈은 상인으로서 기본바탕은 근면, 성실과 정직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한 TV 토크쇼에 나가 "부자의 삶이라서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근면 성실하고 정직한 것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먼저 이름을 벌고 다음에 돈을 번다

호설암도 먼저 이름을 벌고 다음에 돈을 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장사에서의 명성이 곧 이윤이 된다는 신념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도 없고 절대적인 인간도 없다. 세상일은 복잡하고 까다롭다. 따라서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그럴 때 솔직하고 정직하게 성실히 대한다면 문제는 풀린다. 많은 것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거침없이 '그건 잘 모르겠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은 솔직함이 있기에 진실한 느낌을 받게 된다. 진실의 힘은 강하고, 진실을 말할 때 상대방이 의외로 쉽게 받아들인다.

마윈은 끝없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멈춤이 없는 변화의 물결에 생각부터 변화 쪽으로 바꾼다. 그는 1995년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할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인터넷이 인류를 변화시키고 지구촌 사람들의 생활 구석구석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인터넷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계획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말하며 '최고의 비지니스 플랜은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설암은 '깨어있는 눈이 가장 무섭다.'고 말한다.

상인은 살아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며 머리가 영리하고 손이 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천하에는 전세(戰勢), 인세(人勢), 권세(權勢), 상세(商勢), 정세(情勢)가 있다면서 거상은 상세를 꿰뚫고 있어야 바둑에서와 같이 악수를 두는 우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윈은 역설적인 말을 한다. “부지런한 사람보다는 게으른 사람들이 성공한다. 너무 부지런한 사람은 오히려 성공하지 못한다.” "무슨 말씀을? 게으른 사람이 성공한다니?"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게으른 사람이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진짜 게으름뱅이가 아니라 적게 일하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다. 손 대신에 머리로 일한다는 뜻이다.

마윈은 열정을 강조한다.

"열정에 불을 붙여라. 그러면 아이디어가 솟는다."

마윈은 돈을 벌겠다고 돈을 쫒아 다니지 말고, 돈을 따라 오도록 하라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사업에 열정을 가지라고 충고한다. 열정에 불타는 사람은 자기에게 도움이 되거나 필요한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낸다. 이는 마음의 자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설암은 아랫사람에게 열정의 불을 지피게 하라고 한다.

결국 마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정직과 성실한 자세를 바탕으로 세상의 변화에 맞춰서 사전적 능동적으로 혁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이다.

끝으로 마윈은 장군이 되려하지 않은 사병은 좋은 사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사업도 꿈속에서 자란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높여 가려는 태도에서 인생의 참된 기쁨이 솟아난다

우리가 잘 아는 철학자 니체(1844~1900)는 순수한 향상심으로 자기 자신을 높여 가려는 태도에서 인생의 참된 기쁨이 솟아난다고 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대가 희망과 사랑을 결코 버리지 않는 사람이기를, 그대의 영혼 속에 깃들어 있는 영웅을 절대 버리지 않기를, 그대가 희망하는 삶의 최고봉을 계속 성스런 곳으로 여기며 똑바로 응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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