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집단홍역사태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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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집단홍역사태 ‘진정국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5.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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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이후 추가환자 없어… 시, 접촉자 관리 해제

지난 3월 말 시작된 대전지역 집단홍역사태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시는 4월 21일 마지막 20번 째 확진자 발생 이후 홍역의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13일자로 접촉자 관리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관리지침에서는 마지막 환자 발생 후 6주가 지나야 유행을 종료하도록 하고 있어 앞으로 3주간 모니터링을 계속한 뒤 추가 환자가 없을 경우 유행상황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홍역사태는 공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생후 7개월 된 여아가 엄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와 감기증세로 유성구 한 소아전문병원에 5일간 입원한 후 지난 3월 28일 확진판정을 받으며 시작됐다.

이 여아와 같은 병실 또는 인근 병실에 입원해 감염된 홍역 확진자는 20명으로, 접촉 인원은 총 2286명에 달했다.

대전시는 이번 집단홍역 발생 이후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감염병 비상대책본부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하고,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생후 5~11개월 영아에 대해 가속접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 자문회의 및 언론, 교육청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홍역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대전시관광협회를 통해 해외여행객 예방접종 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대전시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중 홍역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유럽 등 홍역 예방국가로 여행하기 전에는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귀국 후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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