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돋보기] “최근 5년 우리 국민 98명 해외에서 피살”
상태바
[국감 돋보기] “최근 5년 우리 국민 98명 해외에서 피살”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0.1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셋 중 하나는 필리핀에서 사고… 박병석 의원 “강력한 처벌 필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해외에서 피살당한 우리국민이 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 자료를 통해 공개됐으며, 특히 이들 세 명 중 한 명(34명, 35%)은 필리핀에서 사고를 당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에는 필리핀 전·현직 경찰이 포함된 5명의 범인에 의해 우리 국민 지모씨가 필리핀 경찰청 주차장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지모씨의 시신을 공범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유골을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필리핀 당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 한국 정부와 유가족에서 사과했지만, 아직까지 해당 사건은 1심 재판조차 마치지 못했다.

당초 사건을 맡은 담당판사는 신속한 재판의 진행을 약속했지만, 피고인들이 담당판사의 교체를 주장하면서 기피신청을 했다. 이후 교체된 판사가 공범 중 핵심 인물 1명에 대한 보석허가를 해줬고, 이에 검사는 해당 판사에 대해 기피신청을 하면서 조속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당국에 조속한 재판진행을 촉구하면서 지난 9월 23일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주한필리핀대사를 초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지모씨 사건은 일반 사건과는 달리 필리핀 공권력에 의해 우리 국민이 경찰서 주차장에서 살해되고, 그 유골을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상상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끔찍한 사건”이라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하고 강력한 처벌을 통해, 한국인에게 위해를 가하면 큰 일 난다. 엄한처벌을 받는다는 확실한 전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밥상
우리 단체를 소개합니다
임영호의 조합장 일기
풍경소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