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방문의 해... 왜 러시아어 관광지도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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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방문의 해... 왜 러시아어 관광지도는 없지?
  • 전준모 기자
  • 승인 2019.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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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외고 지역홍보동아리, 시청에 직접 아이디어 제안 지도제작 화제
대전외국어고등학교 지역홍보동아리 ‘대전toМИР’ 학생들.

“대전방문의 해인데 왜 대전관광지도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만 제작되어 있지?” 지역 고등학생들의 발랄한 아이디어가 러시아어판 대전관광지도를 탄생시켰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과 학생들로 구성된 지역홍보동아리 ‘대전toМИР’ 학생들은 지난 1월 대전시청 관광과에 지도 제작을 제안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러시아어 대전관광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전을 세계로’라는 의미를 담은 동아리 대전toМИР는 대전외고 러시아어과 3학년 학생 7명(정은교, 김어진, 서성주, 신정인, 송소현, 이서현, 장다혜)과 2학년 학생 3명(박서진, 윤소희, 이한결)으로 구성된 자율동아리이다.

대전toМИР 학생들은 그동안 대전시에 대한 외국 관광사이트의 별점과 대전시민의 선호도, 동아리 구성원들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도에 수록될 주요 관광지를 스스로 선정하였으며, 지도 구성과 디자인도 미술과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직접 진행했다.

또한 동아리 구성원들은 지도제작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많을 경우 지도가 복잡해지고 가시성이 떨어지므로 지도에는 가장 중요한 정보만 수록하고, 선정된 관광지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 사이트(djtothemir.modoo.at)를 제작하여 지도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지도와 연결되도록 했다.

사이트에는 동아리 구성원들이 직접 답사한 상세한 현장 정보가 러시아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들이 삽입되어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더해주고 있다.

제작한 지도는 창의학습동아리 지원비를 활용하여 인쇄했으며, 이달 중 일차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어 교육원, 하바롭스크 한국어 학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대전시청 및 관내 관광안내소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대전toМИР 학생들은 “학교에서 회화·작문 등 체계적 수업을 받고, 방과후학교 수업 등을 통해 심화학습을 받고 있어 하여 러시아어로 지도를 제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한 프로젝트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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