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정부예산 6조원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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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정부예산 6조원 시대 개막
  • 양민규 기자
  • 승인 2019.12.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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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해양과학관, 소방복합치유센터 등 역대 최대 규모 반영

충청북도가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5조 4539억원에 비해 11.6% 증가한 규모다.

도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2020년 정부예산에 지난해보다 6315억원 증가한 6조 85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4년 처음으로 4조원 시대를 열어 2018년 5조원 시대를 지나 2년만인 2020년 6조원 시대의 막을 열었다.

특히, 도민들의 오랜 대형 숙원사업들이 대부분 해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래해양과학관, 소방복합치유센터, 국립충주박물관, 전통무예진흥시설, 오송 국제K-뷰티스쿨,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TBN 충북교통방송국,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등 충북의 모든 숙원사업이 반영됐다.

2005년부터 총 4회에 걸친 도전 끝에 이뤄낸 충북 최대 숙원 사업인 미래해양과학관에 25억원이 반영되어 내륙지역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 관련 배움터로서의 역할 수행 및 해양 과학기술의 최신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국가균형발전 및 인근지역의 바이오·과학기술 인프라와 연계한 해양과학 발전의 기반 조성이 될 것이다.

전국 최초 소방공무원 특화 종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에는 22억 6000만원이 반영됐다. 소방공무원 임용부터 퇴직까지 유해인자 노출 및 건강이력을 관리하는 등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병원과 달리 치료와 치유의 복합공간과 인근지역(음성, 진천, 괴산, 증평)의 주민을 위한 일반진료도 수행하여 중부권 의료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형 SOC 사업 종료에 따라 대폭 감소되었던 SOC 예산이 금년에는 1조 5821억원으로 19.4%나 증가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할 강호축 실현을 위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104억원, 세종~청주(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 1억원, 평택~오송 복복선 80억원, 천안~진천 확장 47억원 등 대형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현재까지 1조 1155억원이 투자된 충북 최대의 SOC 사업인 중부내륙선 철도사업에 3797억원이 반영되어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되며, 이와 더불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에도  1465억원이 반영되어 조기개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영동~보은 국도) 116억원을 비롯한 괴산~음성 국도 건설 192억원 등 충북의 동서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비가 지난해 보다 대폭 증가하였다.

국내무예의 구심점인 전통무예진흥시설 건립 2억원과 전 세계 무예인들의 우호 증진, 한류문화 확산 등 대표적 공공·문화 외교의 모범사례인 무예올림픽 추진의 주요 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사업 2억원 반영으로 국내무예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구려 문화의 중요한 유산인 중원 고구려비를 중심으로 중원 문화유적을 보존·연구할 국립충주박물관에 3억원이 반영되었으며,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사업 3억원, 제천 입신양명 과거길 조성 3억원, 법주사 전통불교문화 전시관 42억원 등이 반영되어 충북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이 크게 앞당겨질 것이 예상된다.

첨단바이오 연구개발 및 인프라 확충, 한방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 사업인 첨단동물모델 평가동 건립 80억원,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구축 10억원, 천연물 제제개발 시생산 시설 구축 15억원, 괴산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2.2억원 등이 반영되어 앞으로 충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전진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2억원 반영으로 K-드라마, K-팝에 이어 또다른 한류인 K-뷰티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충북 오송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뷰티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도 주력사업인 IT산업의 고도화를 이끌고 기존 산업과의 IT융합 활성화를 위한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61억 5000만원,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 70억원 등이 반영되어 충북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TBN 충북교통방송국 임시개국에 필요한 재원(102억 7000만원)이 국회에서 증액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에는 지역맞춤형 교통정보 제공으로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육아지원 서비스 질의 제고를 위한 (거점형) 영동군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10억원), 보훈단체 예우를 위한 증평군 보훈회관 건립(2억 5000만원) 등 의미있는 사업이 반영되었다.

특히, 지난해 7년만에 전국에서 13번째로 교통방송국 설립 설계비 7억을 반영에 이어 금년도 임시개국에 필요한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 것은 아주 뜻깊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국회증액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 등으로 예산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과 합심하여 지역주요현안 사업을 대부분 반영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반영된 사업들, 특히 신규 사업들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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