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한국화가 양성에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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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한국화가 양성에 써주세요”
  • 전준모 기자
  • 승인 2019.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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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회화과 윤여환 교수, 정년퇴임 기념 1000만 원 장학기금 기부

“한국의 전통과 그 전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한국화가를 양성하는데 써 주세요.”

평생을 대학 강단에 서며 유관순 열사 등 국가표준영정 제작에 독보적인 활동을 해 온 충남대 회화과 윤여환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18일 오덕성 총장을 방문해 회화과 한국화전공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윤 교수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1980년대 초 국전과 중앙미술대전 등에서 한국화의 동물표현에 정치한 적선법(積線法)을 개발해 국전 4차례 특선과 중앙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국전 초대작가로서 운영위원,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또 29회 국내외 초대 개인전과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양 그림 특별전에 초대되는 등 염소표현에 초상화의 독특한 전신화법(傳神畵法을) 구사하는 ‘사색의 염소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유관순 열사, 논개, 박팽년, 김만덕, 정문부, 백제 도미부인 등 주요 국가표준영정을 제작하는 등 인물화에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등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충남대 예술대학 학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40여 년 간 강단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온 교수 생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장학기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예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2014년에도 예술대학장에 취임하면서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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