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34.3%… 충청권에서는 66.1%가 이전에 찬성
더불어민주당 발 ‘행정수도 이전’ 제안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찬반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와대·국회·정부 부처 등 세종시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53.9%가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34.3%, 잘 모름은 11.8%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68.8%로 찬성 여론이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66.1%로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9.6%, 경기·인천도 53.0%로 이전에 긍정적이었다.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찬성 의견이 60%대를 상회했으며,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와 70대에서는 반대 응답이 각각 46.8%와 46.9%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서 찬성 응답이 70%대로 집계됐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도 69.1%가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54.8%가 이전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7%이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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