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악원, ‘대전, 우리 소리 축제 하하하(夏嗬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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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원, ‘대전, 우리 소리 축제 하하하(夏嗬閜)’
  • 구태경 기자
  • 승인 2020.08.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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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한국 음악과 관람의 재미를 찾아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오는 18일 마당극패 우금치의 ‘쪽빛황혼’을 시작으로 29일 중고제판소리문화 진흥회의 ‘중고제 사용 설명서’ 공연까지 모두 11차례 공연이 진행되는 ‘대전, 우리 소리 축제 하하하(夏嗬閜)’를 개최한다.

‘하하하(夏嗬閜)’는 ‘여름’을 뜻하는 하(夏), ‘크게 놀라다’는 뜻의 하(嗬), ‘크게 열리다’라는 뜻의 하(閜)의 합성어로 이번 축제를 위해 특별히 지은 이름이다.

사전에는 없는 단어지만 ‘여름(夏)날, 당신이 크게 놀랄(嗬)만한 한국음악의 매력과 재미를 선사하고, 이를 통해 마음이 크게 열리는(閜) 순간을 선물하곘다’는 시립연정국악원의 각오와 기획의도가 녹아든 이름으로 코로나19로 지친 대전 시민들이 우리 소리를 통해 크게 웃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축제다.

서울의 ‘여우락 페스티벌’, 영동의 ‘난계국악축제’ 등 여러 대도시에는 국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축제가 진행 중이지만 오랫동안 국악계를 견인해 온 대전은 시를 대표할 만한 국악축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국악원은 이번 축제를 토대로 대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여름날의 한국음악축제를 만들기로 하고 이번 ‘대전, 우리 소리 축제 하하하(夏嗬閜)’를 통해 그 첫 단추를 채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대전과 충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12개의 한국음악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악의 ‘전통’과 ‘뿌리’부터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고 창조하는 국악의 ‘현주소’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젊은 국악, 청춘 국악은 이번 축제의 중요한 코드 중 하나로 퓨전국악그룹 풍류와 대전에서 성장한 젊은 소리꾼 지유진이 함께 하는 무대 ‘청춘의 우리 소리 젊음(音)’에서는 대전지역 젊은 국악을 책임지고 있는 국악앙상블 ‘너울’과 ‘TaM(耽)’이 낮과 저녁의 즐거움을 책임진다.

이와 함께 중고제판소리문화 진흥회는 오는 29일 정통 중고제 판소리를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여 판소리 듣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앞서 28일에 선보이는 이태백 교수가 지휘하는 한밭국악관현악단 공연은 대전을 대표하는 타악그룹 신명풍무악, 전통타악그룹 굿, 타악그룹 판타지 등이 함께 하려한 타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한국음악의 중요한 역사를 견인해 온 대전에서 지역중심의 국악인과 자원이 모이는 축제로 시민들에게 해마다 즐길 수 있는 여름날의 한국음악 축제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첫걸음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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