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김치의 해외 판로 개척과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위한 김치 수출 세계화 전략을 마련한다.
도는 11일 도내 김치 수출업체와 무역상사 등 수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치 수출 세계화를 위한 전략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K-푸드 대표 주자인 김치 수출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회의 참가자들은 김치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 수출 시장을 동남아와 유럽까지 확대하여 수출 판로를 다변화 하고, 안정적인 원물 공급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번 여름 긴 장마와 태풍으로 배추와 무 가격이 평균 약 2~3배 이상 폭등함에 따라 영세한 김치 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맹경재 도 경제통상국장은 “발효 식품인 김치가 최근 해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한국산 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도내 김치 업체와 관계 기관과 협력해 김치를 충북의 수출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년 7월까지 충북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억 7,738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 중 김치 수출액은 61.8% 증가한 1,059만 달러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BS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