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택배 물량 1년 사이 3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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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택배 물량 1년 사이 36% 급증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9.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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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1인당 일평균 처리물량 255건… 상반기만 7명 과로사
강준현 의원 “추석 앞둔 택배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 시급”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은 2016년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을)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생활물류 택배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물동량은 2억 9000여 개로 2019년 6월 2억 1500여 개와 비교해 36.3%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4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택배 이용이 폭증한 것으로 추측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올해 2월 물동량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2억 4000여 개를 기록했다.

택배기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6%씩 증가했지만, 올해 택배기사 1인당 월평균 처리물량은 5165건으로 하루에 255건을 처리하는 상황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7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선물만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국토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노동자를 보호하는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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